미디어 균형잡기 - 삼성특검 이건희회장 소환 조사
미디어 균형잡기 - 삼성특검 이건희회장 소환 조사
  • 박연경 기자
  • 승인 2008.04.14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혹의 몸통’ 이건희 회장, 이번엔 처벌될까 - 한겨레신문 4월 4일자 3면

임직원들 "올 게 왔다" 침통한 분위기 - 조선일보 4월 4일자 10면


지난 4일 삼성그룹의 불법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는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이에 대해 사회 각계는 물론 언론들도 각각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4월 4일자 조선일보에는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의 소환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지만 삼성이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넘기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이 실렸다. 이와 함께 ‘특검, 경영권 승계 개입 의혹 등 조사, 임직원들 "올 게 왔다" 침통한 분위기’라는 부제로 검찰이 삼성의 논리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이건희 회장에 대한 형사처벌은 힘들 것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동아일보 역시 이번 특검 수사가 삼성 그룹 새 출발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이 실렸다.

반면 한겨레신문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소환조사 내용에 대해 ‘이건희 회장이 주요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자신이 모르게 처리된 일이라는 말을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 이에 더해 ‘이건희 삼성 회장은 모든 삼성 의혹의 ‘몸통’이었지만, 매번 ‘깃털’이 대신 처벌받아 형사처벌을 면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라며 타 언론사와는 대비되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아직 그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삼성 특검’에 대해 국민들은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지 못하고 있다. 객관적인 보도와 함께 그에 관한 의견도 분분하다. 이럴 때 일수록 언론은 올바른 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2,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