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길
다솜길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3.10.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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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리포터 김희조(스페인어 93)

어떤 계기로 리포터의 길을 가게 되셨나요?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방송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어요. 그러다가 대학에 들어오게 되고 조교생활을 하면서 MBC아카데미에 등록을 했어요. 아카데미 추천으로 리포터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취재, 인터뷰, 면접 순으로 시험을 봤구요. 면접에서 어려운데 잘 해나갈 수 있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대답을 한 결과인지 저는 운 좋게도 한번에 합격을 했어요.

리포터로서 생활은 어떠세요?
 처음에는 라디오 리포터로 활동했었는데 라디오는 목소리만 나오니깐 아침 7시 50분 방송이 있는 경우에는 세수도 하지 않고 가서 방송을 한 적도 있었구요. 교통방송이나 기상관련 방송 등은 대부분 아침방송이기 때문에 새벽 3시 30분에 출근을 해요. 그래서 저녁시간에 약속을 잡는 다는 게 아무래도 힘들어요. 필요한 일이 있으면 대부분 점심시간에 해결을 하는 편이죠. 그리고 요즘에는 방송을 할 경우에 얼굴과 목소리가 같이 나오니깐 일찍 와서 메이크업도 받고 이것저것 준비할 일이 많아요. 특별방송 같은 경우-예를 들면 재해방송-에는 직접 현장에 나가서 취재를 하기도 해야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점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즐거워요.

이 일을 하시면서 “나는 이럴 때 가장 즐겁고 일할 맛 난다” 라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리포터로써 일 한지 벌써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방송 들어 갈 때면 많이 떨려요. 그래서 항상 자기 최면을 걸면서 방송을 하는 편인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일단 리포터라는 직업이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알려준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인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알려주고 또 시청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좋구요. 아무리 제가 만족스럽지 못해도 방송 잘 듣고 있다라는 말이 들려오면 정말 일할 맛나고 보람도 있어요.

그럼 반대로 어떨 때 제일 힘드세요?
 아까도 말했지만 제일 힘든점은 일단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점이에요. 아무래도 아침 일찍부터 방송을 해야하고 또 특별방송인 경우에는 직접 나가서 방송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체력이 제일 뒷받침되어야 해요. 그리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잘 할 수 있다는 자기 최면을 많이 거는 편이에요.

그렇게 힘드실 때 일을 해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저는 그래요. 제 자신이 원동력인 것 같아요. 어떤 일을 하던지 간에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이 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중간에 힘든 일도 많았지만 어쨌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묵묵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나가려고 해요. 그리고 아무래도 부모님과 가족들도 많이 힘이 되죠. 가족들은 저를 잘 알기 때문에 정확하게 모니터를 해주시는 편이에요. 그래서 조언을 듣기도 하고 그래요. 물론 시청자들도 제가 일을 계속 하게 하는 원동력이구요.

리포터가 되기 위해서 꼭 갖추어야 할 요건이 뭘까요?
 기본적으로 발음이라든지 맞춤법 정도는 공부를 당연히 해야하는 거구요. 일상생활에서 언어습관에 관심을 기울이면 더 좋죠. 그 외에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면 밝은 성격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속에서 자기 자신을 파악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고 즐겁게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이 일을 하고 싶어하는 덕성여대 학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학교에게 어떤 것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더 키워서 학교를 이기세요. 자신이 열심히만 한다면 되고 싶고, 하고 싶은 일들을 분명히 할 수 있을 거예요. 어떤 일을 하던지 적극적이고 여러 가지 사항에 호기심이 많은 친구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열려있는 생각을 가지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세요.                                             배은정 기자

리포터

같은 내용의 얘기를 하더라도 재미있고 맛깔스럽게 하는 사람들. 그래서 특정 프로에서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현장의 생생한 뉴스를 전하고자 쉴 새 없이 발로 뛰는 리포터들이다. 리포터는 프로그램의 특정 코너를 맡아 영상과 함께 조리있는 말솜씨로 사실적인 내용과 감동을 전해주는 전달자의 역할을 한다. 순발력과 정확한 어휘 구사력이 필수이며, 각 방송사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를 활용하여 공채시험을 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연봉은 2400~3000만원이다.

MBC 아카데미:  www.mbcac.com
SBS 방송아카데미: www.sbsacademy.co.kr
KBS 방송아카데미 : www.kbsaca.co.kr
한국영상방송아카데미 : www.kacade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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