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선거위한 논의와 합의 필요해
총장선거위한 논의와 합의 필요해
  • 덕성여대신문사
  • 승인 2008.09.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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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이사회는 이사장을 선임함으로써, 2달간의 공백을 마감하고 새로운 임시이사회가 공식 출범하게 되었다. 이번 이사회는 국내외적으로 대학 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과제를 안게 되었다. 여러 가지 산적한 현안문제 중에서, 현재 우리 대학이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주요 과제는 총장선거를 위한 일정과 선출방법을 마련하는 것이라 하겠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지금까지 몇 차례 진행된 우리 대학의 총장선출은 지나치게 촉급한 일정으로 인해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였다. 이 때문에 후보자에 대한 정책 검증과 총장 교체에 따른 순조로운 업무 인수와 준비 작업을 할 수 있는 절대시간이 부족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총장 선출을 둘러싸고 대표성 시비와 일부 집단의 담합과 독주, 구성원 집단 간의 갈등과 오해의 잔존 등 불필요한 후유증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이제 대학의 발전을 위해 구성원의 통합된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이사회는 총장 선출방식과 선출시기 등에서 나타난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검토하여 빠른 시일 안에 총장 선출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총장선출과 관련하여 다음 몇 가지 원칙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총장 선출 시기는 타 대학의 통상적인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적어도 총장 임기가 시작되는 시점의 2~3개월 전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대학은 지나치게 조급한 선거 일정으로 인해, 총장 후보자들의 정책에 대한 공개적인 검증작업 등 구성원의 대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총장 교체에 따르는 원만한 행정업무의 인수 작업과 새로운 계획수립과 행정체제 구성에도 차질을 빚게 마련이었다.
둘째, 현재까지 진행되었던 간선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현행 간선제의 방식은 직선제의 폐단을 방지한다는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경험한 바와 같이, 현재의 간선제 방식은 총장 선출권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총장선출위원’들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대의와는 무관하거나 괴리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한 ‘총장선출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후보자 간의 과열된 경쟁과 이로 인한 분열, 일부 세력의 담합과 전략적 선택이 유리하게 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내었다. 이 때문에 심지어는 선출위원의 과반수 찬성을 획득하지 못한 총장이 선출됨으로써 대표성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남기거나, 일부 집단만의 지지에 의해 총장이 선출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폐단을 차단하기 위해, 총장선거의 공정성과 객관성 보장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 공개 토론회 개최를 통한 정책검증, 각 집단의 대의를 실제로 반영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총장선출위원회의 선출시 과반수 득표자 선출원칙, 교내 각 단체들의 합리적 구성비 등 구체적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논의와 합의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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