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교육원 인터뷰1] 언어교육원, 대답해주세요
[언어교육원 인터뷰1] 언어교육원, 대답해주세요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8.09.2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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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규 언어교육원 원장

 


▲ 김문규 언어교육원 원장
△ 학생들을 '강제기숙'시키는 이유가 무엇인가? 기타의견으로 강제기숙에 대한 불만이 많이 들어왔다.


영어의 경우 본인이 책을 보고 공부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외국인과의 직접대화 기회를 얻기는 사교육비를 따로 들이지 않는 이상 힘들지 않나. 1학년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일정한 기간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언어교육원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또한 이 수업에 있어 더 큰 효과를 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했고, 다른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일정부분 강제성(기숙도 포함)을 동원해서라도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숙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여러 방안들 중 하나의 선택이었다.

영어의 경우 본인이 책을 보고 공부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외국인과의 직접대화 기회를 얻기는 사교육비를 따로 들이지 않는 이상 힘들지 않나. 1학년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일정한 기간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언어교육원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또한 이 수업에 있어 더 큰 효과를 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했고, 다른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일정부분 강제성(기숙도 포함)을 동원해서라도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숙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여러 방안들 중 하나의 선택이었다.


△ 기숙 식 교육이 효과적이었다는 학생들 중 72%가 이유로 '친밀도'를 꼽았다. 단순히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강제기숙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그 부분을 완벽하게 '좋다, 나쁘다'라고는 지금 당장 평가할 수 없다. 하지만 중, 고등학교까지 입시를 보내고 이제 갓 대학생이 된 학생들에게 집을 떠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내는 공동생활 겸 독립생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생활적인 면에서 학기 중 입소했던 50%가량의 학생이 수업방해를 받았다고 답했다.


새벽에 학생들이 많이 늦게 자고, 때로는 반입금지 음식을 들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타의견에서 과제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보았다. 일단 수면, 반입금지음식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1학년 학생들의 특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1학년들은 ‘풀어지고 싶은 마음’을 잡기가 힘들다. 한창 친구들과 만나고 놀 수 있는 1학년 초창기에 언어교육원에 들어가 있는 것이 답답하기도 할 것이다. 이 때문에 언어교육원에서는 학생들을 영어에 최대한 집중을 시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11시에 점호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미 성인인 학생들 하나, 하나를 다그치고 획일적인 규제로 묶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선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과제의 경우 각 학과의 특성을 고려해야할 것 같다. 예술대학 학생들의 경우 과제 방해를 막기 위해 방중으로 기숙 기간을 바꾸거나, 담당 교수님의 허락 하에 과제 시간을 따로 줄 생각이다. 그 외에 공부할 시간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언어교육원 내에 독서실 같은 공부방을 따로 만들지도 논의 해보겠다.



△언어교육원에서 내주는 과제가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이 50%에 달한다.


가리키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간의 격차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가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리킬 때 그가 한국어를 익혀 신문을 읽을 수 있다고 해도, 한국말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그에겐 반복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마찬가지이다. 원어민 교원이 생각하는 학생들의 수준과, 학생 스스로 인지하는 자신의 수준 간에 격차가 있다. 이 때문에 과제에서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격차를 잘 이해하고 수준을 적당히 조절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학생들의 불만이 많이 나온 이상 쓰기 과제의 수준변형, 흥미유발과 능력향상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과제로의 교체에 대해 원어민 교원과 이야기해 보겠다.



△ 언어교육원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가 너무 상업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학내 기관이지만 약간은 수익적 성격이 있음을 인정한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영어공부를 원해서 신청을 많이 해준다면 좋겠지만 끊임없이 홍보를 진행해도 학생들의 호응도는 생각만큼 높지 않다.
사실 언어교육원 프로그램을 세분화해서 계산해보면 학원보다 싼 가격이다. 또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지원도 잘 되고.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니 홍보를 진행하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재학생보다 졸업한 졸업생들 문의가 많이 들어오기도 한다. 섹션교육의 경우, 1교시 전 또는 수업 후라는 시간상의 특성 때문인지 신청자가 너무 적어 수익을 낼 수 없다. 하지만 학생들을 위해 반을 개설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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