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 시위 마지막으로 찾은 길이라 이해해 주었으면"
"선로 시위 마지막으로 찾은 길이라 이해해 주었으면"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3.10.14 2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현재 노들 장애인 야간 학교(노들 야학)와 장애인 이동권 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하는 일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한 달에 한 번씩 장애인 버스 타기 행사와 지하철 선로 시위에 참가하는 것으로 이동권 연대에 참여하고 있고요. 노들 야학에서는 교사 대표를 맡고 있는데 일주일에 4시간씩 수업을 하고 있어요. 또 중증 장애인을 위한 자립생활 센터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아버지가 장애인이세요. 중증 장애인은 아니시고 손가락이 몇 개가 없으시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레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대학에 들어와 장애 봉사 동아리 카비탄에 들게 되었죠. 군대 제대 후 선배의 소개로 노들 야학에 대해서 알게 되었었어요.
▲ 노들 야학과 이동권 연대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우선 장애인 문제를 장애인 스스로가 의식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이 저희들의 역할이 아닐까 싶어요. 이것이 노들 야학의 수업이나 생활에서 지향하는 바입니다. 장애인들의 선로 시위나 버스 타기와 같은 집회의 참여 역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죠. 대중 교통을 이용해 봄으로써 자신들의 불편함과 잘못된 제도에 대해 알고 시민들의 반응에 대처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 나가야 해요.
▲ 하지만 일부에서는 선로 시위의 경우 ‘너무 극단적이다,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적 해결을 시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 선로 시위에 시민들의 반응이 냉담한 것은 알지만 대화의 통로가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지막으로 찾은 길이라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장애인들에게 있어 이동권 못지 않게 열악한 부분이 교육권이 아닐까 싶은데요. 현재 실태가 어떤지 말씀해 주세요. 
 노들 야학에서 물론 검정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로 한글조차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요. 장애인들의 경우 대부분 이렇게 교육의 기회조차 얻지 못해요.
▲현재 생활고에 시달리는 장애인들이 많은데 이러한 교육을 통해서 곧 취업의 형태로 연결 될 가능성은 없나요?
 솔직히 현실적으로 한계를 갖고 있어요. 장애인의 경우 일반인들처럼 고등교육을 받을수록 취업률이 높다는 보편적인 원리에 해당되지 않거든요. 일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자 측에서 언제나 신체적 장애를 문제로 삼아 고용을 꺼리곤 하죠.
▲ 장애인 인권을 위한 참여 방법이나 도움이 되는 활동을 추천해주신다면?
 우선 관심을 갖는 일이 우선이에요. 장애인들에 대한 의식이 긍정적으로 바뀐다면 이 사회가 장애인들이 살기에도 나은 곳이 되지 않을까요? 또 이쪽 분야에 관심이 많다면 직업으로서의 활동도 추천해 주고 싶어요. 중증 장애인들의 활동 보조, 이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의 경우는 자원 봉사가 아닌 직업의 한 종류이거든요.
김민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2,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해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강수경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정해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