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 소통하는 교수 되고파
인간적 소통하는 교수 되고파
  • 박연경
  • 승인 2008.10.17 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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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묵 신임교수(경영학 전공)

 
△ 덕성여대에서의 느낌은?
사실 덕성여대에서 강의를 하게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덕성여대에서 ‘기업윤리’와 ‘조직행동론’ 과목을 강의했었다. 처음 덕성여대에 와서 지내다 보니 참 재미있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오밀조밀 모여 있는 건물들 사이로 난 작은 샛길과 오솔길들 때문이었다. 그 길들을 따라 가다보면 ‘아 이 길을 따라가면 이곳이 나오네?’하는 생각을 하며 학교를 둘러보았다. 학부생시절에 연세대학교를 다녔었다. 연세대학교가 있는 신촌 쪽은 워낙 사람들도 많고 시끌시끌하고 복잡한데 이곳 덕성여대는 굉장히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풍겨 마음에 들었다. 건물이 낮고 주변에 산들도 보이고, 말 그대로 풍경이 있는 예쁜 모습이 참 좋았다.


△ 교수님의 학창시절은 어떠했는지?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학점이 우수한 모범생이 아니었다. 학교 안에 있는 시간보다 학교 밖에 있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았으니까.(웃음) 재학 중이던 대학교 말고 다른 대학교에 가서 시간을 보낸 적이 더 많았다. 특히 다른 학교 학생들과의 연합으로 운영하는 써클 활동을 했었는데, 그것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곤 했다. 그 때의 경험 때문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굉장히 넓어졌다. 지금까지 나에게 있어서 그 시절의 다양한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 학생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은?
내가 안경을 써도 교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시력이 안 좋다. 안경을 안 쓰고 다니는 이유는 안경으로 교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눈이 이렇게 나쁘다보니 교내에서나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알아보기가 힘들다. 가까이에서 대화를 하면 물론 괜찮지만 멀리서나 지나가면서 학생들이 인사를 하면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 때문에 혹시나 학생들이 ‘교수님이 날 싫어하시나?’하고 오해할까봐 걱정이다. 혹시 인사를 했는데 내가 잘 못 알아보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웃음)
대학생활을 하는 시기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불안정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도 잘 알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무엇보다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인생은 매우 길다. 학생으로서 학업에 충실한 것도 중요하겠지만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통해 자기 생각, 삶의 자세를 올바르게 정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재학 중 높은 학점을 받느냐 마느냐,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느냐 마느냐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대학생시절에 해볼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보고 많은 생각을 해보면서 시야를 넓히고 자신만의 삶의 기준을 세워보길 바란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우선 내가 맡은 강의에 충실하게 임해야겠다. 또 나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을 참 좋아한다. 교수라는 직업은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넓은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해주고, 학생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생들이 개인적인 고민이든, 학업과 관련된 질문이든 이야기하는 것은 언제든 대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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