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통제, 관리 허술해
외부인통제, 관리 허술해
  • 박연경 기자
  • 승인 2008.10.17 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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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내 외부인 출입에 대해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뜨겁다. 우리대학 내 운동장 및 영근터, 건물 내부까지 외부인들이 출입하고 있어 불만을 호소하는 학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예술대학에 재학 중인 J학우는 “외부인들이 주로 영근터, 운동장 쪽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끄러워서 수업을 하거나 작업을 하는 데에 방해가 된 적이 많았다”며, “예대 건물 안의 화장실도 지저분하게 사용하고, 쓰레기도 마구 버리고 간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특히 운동장 등에서 외부인들이 대규모 행사를 하는 경우 운동장에 화장실이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외부인들은 가장 가까운 예대건물을 주로 이용한다. 원칙적으로 외부인들에게 개방되는 화장실은 학생회관과 행정동의 화장실뿐이지만 예대학생들은 작품준비 등으로 주말에도 학교에 있는 경우가 많아 예대 건물의 문은 열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외부인들은 가까운 예대 건물을 마음대로 출입하는 것이다.
 

▲ 차미리사관 내 전산실습실에서 외부인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외부인들의 무분별한 출입에 대한 대안으로 스마트카드 시스템이 이미 차관과 예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어왔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학생들과 교수가 모두 학생증과 교직원증을 소지하고 다니며 일일이 확인절차를 거쳐야 하고, 수업시간이 임박한 아침시간 등의 경우에는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기기가 오작동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학생들이 외부인들의 출입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것은 예대뿐만 아니라 차미리사관 내 전산 실습실도 마찬가지다. 바로 전산 실습실에서 컴퓨터를 이용하고 시끄럽게 떠드는 중고생들 때문이다. 현재 우리대학 경비실에 근무 중인 경비원은 정문과 후문, 단 2명뿐이어서 이러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교내 시설물들을 마음대로 이용하는 것을 막기 에는 역부족이다. 우리대학 경비원 A씨는 “경비인원이 매우 적기 때문에 우리가 교내를 순찰하는 부분까지 모두 담당하기가 힘들다”며, “경비원이 두 명 정도만 더 있어도 교대순찰이 가능하겠지만 현재로는 혼자뿐이라 교문에서 외부인출입을 통제하는 것만도 매우 힘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효율적으로 교내를 순찰하고 외부인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경비인력의 보충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학교 측은 인건비 부담 등의 이유로 경비인력 보충을 미루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 총무과 오봉창씨는 “중고생 등 외부인이 우리대학 전산실이나 기타 다른 장소에서 마음대로 시설물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를 직접 본 적이 없다”며 “학생들이 그러한 모습을 보았을 때 총무과 또는 정문, 후문 경비실로 신고를 해주면 학교에서 바로 조치를 취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단기적 대안일 뿐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

   교내 전산 실습실 이용과 관련해 국민대의 경우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철저하게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국민대 정보통신처의 김소연(전산 실습실 이용 담당자)씨는 “현재 우리대학에서는 세이프 매니저라는 관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외부인들이 교내 컴퓨터를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을 막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학번과 비밀번호를 이용해 로그인을 해야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고 말했다. 또한 “전산실의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외부 회사와 계약하여 관리자가 전산실에 상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교들도 전산실에서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부인들의 교내 출입으로 인한 학우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효과적으로 학교를 개방하기 위한 우리대학의 효율적인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총무과 : 901 - 8064 / 정문경비실 : 901 - 8112 / 후문경비실 : 901 - 8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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