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 천소영
  • 승인 2008.11.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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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주문하신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그라찌에에 가면 우리에게 친절한 웃음을 날리는 방지은(30) 매니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그라찌에 설문조사에서 최우수 친절사원으로 뽑힌 그녀와 인터뷰를 해보았다. 원래 커피가 좋고, 커피 만드는 것이 좋아 커피전문점에서 일했다는 방 매니저는 학교 카페에서 매니저를 구한다는 말을 듣고 활기찬 학생들과 생활해보고 싶어 이곳에 지원하게 됐다. 그라찌에 차미리사관 점장님은 "원래 성격이 밝고, 다정하며, 커피도 맛있게 잘 만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방 매니저는 원래 예대 노천카페에서 일했었는데 차미리사관에 학생들의 이용이 늘자 능숙하고 친절한 그녀가 차미리사관에 스카우트되 근무하게 되었다고. 학교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같은 특정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길게 서있는 줄을 보면 1분 1초라도 빨리 음료를 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서 미안하단다. 그녀는 주문이 밀리면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가끔은 커피를 미리 만들어 놓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학생들보다 더 조급해진다. “빨리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데 아주 가끔씩 화내는 학생들이 있을 땐 속상해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느냐는 질문에 방 매니저는 “학내 그라찌에는 대부분 항상 오는 학생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학생들의 얼굴이 눈에 익는다”며, “심지어 학생이 들어오면 어떤 커피를 주문할지 맞추기도 한다”고 답했다. 그녀는 차관이 너무 바빠서 노천카페에서보다 학생들과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좀 더 친절하게 대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아쉽다고했다.
그녀를 향한 덕성인들의 마음도 뜨겁다. 학생들이 자주 커피가 맛있다고 친절하다고 편지를 써준다고 쑥스럽게 말한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장갑선물도 받았단다. "덕성여대 학생들은 다 예쁘고 순수해요, 이건 빈말이아니라 정말이에요"라고 말하는 지은씨는 우리에게 주문한 커피뿐만 아니라 기분 좋음까지 서비스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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