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인상, 63세 고용보장 타결되
5만원 인상, 63세 고용보장 타결되
  • 천소영
  • 승인 2008.11.23 0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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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우리대학의 학생회관 앞은 매 점심 시간마다 덕성여대 청소미화 노조의 단체행동으로 뜨거웠다. 우리 대학 청소미화 노조(이하 ‘노조’)가 지난 5개월 동안 10차례에 걸쳐 임금인상, 정년보장, 징계위원회 구성에 관한 단체교섭을 요구해왔지만 용역업체측에서는 교섭을 거부해왔고, 대학본부 또한 권한이 없단 말로 피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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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학생들은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어머니 힘내세요!!'라는 글에 리플달기 운동, 교내 대자보 붙이기, 현수막 걸기 등 을 통해 이 투쟁에 많은 지지를 보냈다. 노조측은 14일 있을 교섭에서 또다시 결여가 될 경우 단체파업을 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13일에 실시된 파업에 관한 찬반투표에서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덕성여대분회 조합원은 총 44명중 90%가 투표에 참여해 89%의 찬성으로 파업이 잠정적으로 가결됐다. 그리고 노조의 단체행동은 지난 19일 오전에 행정동 항의방문으로 이어졌다.


이에 지난 19일 총무과는 ‘학교 게시판에 단체교섭권은 노조와 용역업체에 있고 학교에는 없기 때문에 학교 측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라는 내용의 해명글을 게시판에 올렸다. 
우리대학 총무과 유석형 사무처장은 "다른학교와 다르게 실수령액의 하한선을 정하고있다, 6월말 12%정도의 임금 인상이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올리는것은 학교 예산상의 문제로 차후에 고려해 보겠다. 그 외의 일은 노조와 업체사이에서 해결해야할 일이다"라고 학교측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노조측의 말에 따르면 임금이 인상된 건 작년 말의 투쟁으로 4월부터 12%가 인상된 것이고 재계약 시기인 6월에는 전혀 인상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20일 금요일 16차의 협상 끝에 우리대학 청소미화 노동자들의 요구가 이루어져 12월 1일부터 임금 5만원 인상과 정년 63세보장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용역업체인 보흥실업의 대표 안석순씨는 "노조 측의 요구금액과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금액의 차이가 너무 심해서 십여 차례 협상이 결여 됐다. 하지만 마지막 조정에서 노조와 업체사이의 최선의 방법을 모색한 결과가 이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덕성여대노조 분회장 한원순씨는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지지 속에 힘들었지만, 잘 마무리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학교구성원으로써 인정받기위해 권리주장과 더불어 더욱 우리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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