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의 어머니들을 만나다
덕성의 어머니들을 만나다
  • 천소영
  • 승인 2008.11.23 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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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순(52) 김경란(49) 김형순(49)


강의실, 화장실, 열람실 등의 깨끗함 뒤에는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들의 노고가 숨어있다. 학교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우리를 위해 수고하시는 청소 아주머니들을 만나 보았다.

아주머니들의 하루는 해가 미처 뜨기 전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새벽에 일어나 식구들 챙기고 6시 40분까지 학교에 출근하는 일이 힘들지만 학생들이 등교시간보다 일찍 깨끗하게 학교를 청소한 뒤 학생들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머니들의 하루는 이르고 바쁘다.

어떤 학교들보다 우리학교가 깨끗한 비결을 여쭤보니 아주머니께서는 "몇 년간 우리학교 학생들과 함께해왔는데 학생들이 학교를 깨끗이 사용하는 것 같다. 점점 학생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일도 줄어들고 스스로 쓰레기를 줍기도 하면서 학교가 더 깨끗해져간다"며 "학생들의 그런 모습들을 보면 학교를 더 깨끗이 청소해주고 싶어지죠"라며 웃으셨다. 하지만 축제 같은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는 평소보다 한 시간은 일찍 출근해야 일을 겨우 끝낼 정도로 일이 힘들다며 고충을 털어놓으신다.
청소를 하다보면 바닥이나 쓰레기통에서 지갑이나 소지품들이 종종 발견 하게 돼 물건의 주인을 찾아주는데, 고마워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으시다고. 
아주머니들은 작년 10월 권리를 찾기 위해 노조를 결성했다. 학교의 제일 밑바닥을 구성하고 있지만 우리도 학교의 구성원으로써 정당한 대우와 우리의 권리를 찾고 싶어서 이러한 투쟁을 시작했다고 했다. “요즘 점심시간마다 급하게 끼니를 때우고 학생회관 앞에서 투쟁을 하러가는데,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가던 학생들이 점점 관심을 갖고 힘내라는 지지를 해주니 기분이 좋고 힘이 난다”고 우리대학의 용역 어머니들은 말한다.

 인터뷰가 끝날 때 쯤 용역업체측과의 협상이 타결됐다는 고대하던 소식이 전해졌다. 소식을 들은 어머니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활짝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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