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 나를 발견하다
낯선 곳에서 나를 발견하다
  • 천소영
  • 승인 2009.01.0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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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무엇일까? 여행을 뜻하는 영어단어 ‘travel’은 수고, 노고라는 뜻의 불어‘travail’에서 파생되었다. 여행은 단순히 휴식, 관광을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수고를 통해 새로운 것을 얻는다는 것이다. 여행수필집 ‘끌림’의 저자 이병률시인은 “여행은 나를 풀어놓는 것, 자유롭게 하는 것, 새가 되는 것, 그리고 돌아와 삶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의 말처럼 여행은 나와 친숙해지기 위한 나를 위한 투자이다.

새로운 세계를 찾아서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 경험 비율은 10%이고 현재까지 해외여행을 경험한 적이 있는 비율이 33.6%로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 정도가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0.2%가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한다고 하였다. 최근 유가상승과 원화약세로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여행을 간다. 대학생들 역시 방학기간 중 해외여행이 가하는 추세이다.


우리대학 민형원(철학) 교수는 “여행이란 내가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것이다. 다문화, 세계화시대에 대학생들이 세계로 나가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자신이 준비해온 것만큼 보이지 그 이상은 눈에 들어오지 않으니 명심해야한다.”고 전했다. 민형원 교수의 말처럼 해외여행은 그냥 떠나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국내여행도 물론 많은 준비를 해야 하지만 해외여행은 특히 더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색 있는 여행을 위해서는 여행서적은 개괄적으로 그 나라에 대해 알아보는 용도로 사용하고,  자신의 관심분야에 관해서는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 떠나야한다. 또한 그 나라에 가서는 꼭 그 나라의 식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 나라 고유음식은 그냥 음식이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 생활, 기후등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우리나라 숨겨진 곳을 찾아서


해외여행뿐만아니라 국내여행도 간과할 수 없는 매력이다. 한국관광공사 국내마케팅지원실의 이경진 대리는 “마음먹었을 때 바로 떠날 수 있는 것이 국내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비용면에서도 저렴하고 최근 한옥민박같이 다양한숙소도 국내여행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여행은 그 지역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준비한 것 이상을 얻을 수 있다. 같은 장소도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느낌이 다른데, 국내 여행은 해외여행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가까이 있기 때문에 자주 찾아가 계절 변화를 느끼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방문한 숙박여행 방문지는 강원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당일여행 방문지로는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 헤이리

여행이 커다란 결심이 아닌 일상속의 특별함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 추세에 맞춰 수많은 여행 동아리, 클럽, 모임들이 생겨났다. 교내 여행 동아리 유스호스텔의 강수현(문화인류2) 학우는 “여행 동아리에서의 여행은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친구들과 여행을 통해 친해지고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는 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선을 통해 볼 수 있어서 좋다”며 여행 동아리 활동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이병률시인은 대학생들에게 “세상의 많은 것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니까 여행을 하면서 사는 삶은 중요해요. 내면은 깊어지고 닫힌 마음은 열리겠죠, 여행을 통해서요. 저는 그걸 통해 윤택한 인생을 완성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대학생여러분 떠나세요” 라는 말을 남겼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행을 하고, 저마다의 가치를 추구하기위해 떠나지만, 결국 여행을 통해 ‘낯선 곳에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려는 공통적인 목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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