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후속처리 투명하고 공정해야
감사 후속처리 투명하고 공정해야
  • 덕성여대신문사
  • 승인 2009.03.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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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의 강추위가 물러나고 경칩을 앞둔 며칠 전부터는 따뜻한 햇살이 봄기운을 완연하게 느끼게 한다. 올 해에도 OT를 다녀 온 신입생들의 분홍빛 단체 체육복차림에서 어김없이  신학기의 생동감을 실감나게 한다. 이제 신입생을 맞이하며 새로운 학기를 시작함에 앞서, 우리는 먼저 우리 대학의 현 단계를 짚어 보고 이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반성을 통해 향후 나아가야할 발전방향과 계획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이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 대학은 지난 겨울방학 기간 중 입시와 등록업무, 신학기 준비작업 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약 1개월 간)에 걸쳐 교육부 특별감사를 받았다. 이번의 감사는 정례적인 감사가 아닐 뿐 아니라, 설날 연휴기간을 전후하여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는 점에서도 매우 특이하다고 하겠다. 물론 감사기간 동안 업무에 전념해야 할 직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연구에 몰두해야 할 방학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소환에 응해야 했던 여러 교수들도 너무나 많은 수고와 불편을 겪어야 했다. 더구나 우리 대학이 이번 감사를 받게 된 원인과 관련하여서는 내부 고발이 있었다는 등 총장선출과정과 맞물려 여러 가지 오해와 다양한 추측을 불러 일으켰고, 이 때문에 감사에 대한 평가에서도 각기 다른 해석과 의미를 부여하는 등 적지 않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 우여곡절 속에 감사는 이제 끝났고, 그 결과도 며칠 전에 이미 법인과 대학당국에 공식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것은 감사 결과의 구체적 내용을 구성원에게 즉시 공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후속 처리와 함께 책임소재를 밝히는 일이다. 감사결과에 대해서는 대학당국이 곧 그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혹시라도 그 시기를 늦춤으로써 불필요한 오해와 추측을 야기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뿐만 아니라, 그 후속처리에 대해서도 구성원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시시비비와 책임소재를 분명하고도 철저하게 가림으로써 ‘책임행정’을 구현해야 할 것이다. 행여나 책임을 전가하거나 감사지적 사항을 축소한다면, 이는 결국 불신을 초래할 뿐이다. 이로써 우리 대학의 향후 발전에 필수적인 구성원의 협조와 지지는 더욱 더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이제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책임행정’의 실현을 기대하면서 우리는 그 귀추를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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