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에 날개를 달아주는 '감동 리포트' 작성법
학점에 날개를 달아주는 '감동 리포트' 작성법
  • 박연경 기자
  • 승인 2009.07.06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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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리포트 및 과제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달인이 나타났다. 뛰어난 리포트 실력으로 최미리(교직) 교수로부터 추천을 받은 그녀는 유아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리포트의 달인 ‘작성 류승희 학우’. 그녀의 리포트 작성 노하우를 지금부터 밝힌다. 팍팍!!

“리포트는 정리가 아니다”
▲ 기초적인 리포트 형식 작성법에 대해 설명한다면?
  참고문헌 정리는 저도 항상 어려워하는 부분이에요. 머릿속에 저장이 되어 있으면 좋을 텐데, 기억했다가도 금새 다시 잊어버리곤 하죠. 그래서 참고문헌 작성할 때는 참고문헌과 각주 작성 방법을 메모해 놓는답니다. 참고문헌은 학술적인 페이퍼에 논문 참조를 했을 때, 각주는 일반적인 리포트에 다양한 책을 참조했을 때 넣는 거죠. 참고문헌이 페이퍼 맨 뒷장에 길게 정리된다면, 각주는 참조한 페이지 하단마다 정리돼요.

  참고문헌을 정리할 때 다른 글씨체는 바탕체이지만, 학술지의 이름과 권수는 반드시 고딕체로 한 뒤, 굵게 처리해주어야 하고 학술지 이름 뒤에 ‘,’를 넣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학위논문, 학술지논문 구분 없이, 참고문헌을 정리할 땐 같이 표현해줍니다. 정리 순서는 논문 저자 이름의 ‘가나다’ 순이에요. 위의 참고문헌 3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되죠.

  하지만 학술지논문이나 학위논문, 관련서적을 많이 참고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리포트는 아니에요. 우리가 리포트를 쓰는 이유는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글로 나타내기 위해서예요. 만약 리포트 작성시 무언가 자신만의 벽에 부딪치는 느낌을 받는다면 그건 바로 내 지식과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정도가 상충하기 때문일 거예요. 그러니까 정리를 위해 억지로 많이 볼 필요는 없어요. 어떤 주제에 대해 이해를 하고, 내 주장에 공신력 있는 글을 근거로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참고문헌을 쓰는 거지 참고문헌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건 정말 중요한 건데, 참고문헌을 찾아 글의 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고문헌에 나온 표현을 먼저 이해한 후 다시 풀어서 나타내는 것이 더 좋아요.


“‘선 이해, 후 작성’은 리포트의 질을 높인다”
▲ 리포트를 작성할 때 주의하고 신경 써야 하는 부분?
  리포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예요.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리포트에 나타내고 싶다고 해서 교과서적인 이야기만 쓴다면 정말 재미없는 글이 될 거예요. 하지만 내가 얼마나 이해했는지, 어떻게 이해했는지 나타내는 글을 쓴다면, 누가 읽어도 매력적인 리포트가 되겠죠. 사실 교수님이 알고 싶은 건 나의 생각이에요.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대체로 교수님은 이론을 넘어서는 나만의 이해, 분석을 좋아하신답니다. 우리가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했다는 것이 드러나는 글을 좋아하시죠. 그래서 저는 생각을 굉장히 오래하는 편이에요. 과제 제출일까지 충분히 고심한 후 리포트를 작성하죠. 그리고 중간 중간에 드는 생각은 메모해 두고요. 컴퓨터 앞에서 무작정 고심하다가 그냥 리포트를 쓰는 학우분이 있다면 꼭 생각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 외에 아주 기초적인 것들을 이야기 하자면, 먼저 서론·본론·결론의 형태를 지키는 것은 리포트에서는 정말 기본적인 사항이에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내실이죠. 형태만 있고 내용이 없다면 분량이 많다한들 소용이 없어요.
  맞춤법과 띄어쓰기도 중요해요. 이건 매우 기본적인 건데 정신없이 과제를 하다보면 놓치는 부분이 있어요. 심지어 몇 번의 퇴고 후에도 오타가 보이는 경우도 있죠. 제출기한을 지키는 것도 기본적인 사항이에요. 교수님과 약속한 제출기한을 어긴다면 아무리 좋은 리포트라 해도 높은 점수는 받을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지식인보다 공신력 있는 자료를 믿어라”
▲ 리포트 작성시 어떤 참고자료를 찾아보는 게 좋을까요?
  어떤 리포트를 작성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요.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공신력 있는 자료가 최고라고 생각돼요. 저는 전공이 사회과학과 응용과학 분야라 논문을 많이 찾아보는 편이에요. 각자 전공에 따라 관련 분야의 논문을 찾아보는 게 큰 도움이 돼요. 학술지논문은 굉장히 공신력 있고 그 어떤 논문들보다도 권위가 있거든요. 물론 논문 말고도 책을 통해서도 도움을 얻을 수 있어요. 제가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은 참고자료는 인터넷 지식검색이에요. 물론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지만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자료들은 곤란하잖아요.

▲ 표절이 아닌 인용을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인용을 할 때는 반드시 출처를 정확히 밝혀야 합니다. 저작권은 지적자산이기 때문이죠. 누군가의 연구나 논문, 서적에서 말을 따온 것이라면 바로 표시를 해 주어야 해요.

물론 리포트 뒤에 별도로 참고문헌을 정리할 때 이 논문에 대해 반드시 기록해야 하죠. 다음은 실제 제가 <유아수학교육> 과목 수강시 정리했던 참고문헌의 일부분이에요.

  일반 책에서 인용했을 경우에는 책 이름을 굵은 고딕처리 하고, 학술지 논문일 경우에는 논문의 이름과 권수에 굵은 고딕처리를 해주면 됩니다. 참고문헌을 정리하는 순서는 저자 이름의 ‘가나다’ 순이고요. 어떻게 정리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전공도서를 펼쳐보세요. 전공도서 뒤에는 참고도서가 실려 있어요. 그 형식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 리포트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해 특정 부분에 줄을 치거나 글씨를 굵게 처리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강조효과와 함께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강하게 어필하는 효과가 있거든요. 줄글이 길게 이어질 경우, 내용이 바뀌는 문단과 문단 사이에 한 줄의 여백을 두는 것도 좋아요. 여백이 없으면 눈이 절로 피로해짐이 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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