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마스터플랜을 향한 무한도전
건축 마스터플랜을 향한 무한도전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9.07.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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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하고 체계적인 준비,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해

  현재 우리대학에서 건축 및 리모델링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건물은 강당 겸 실내체육관, 한옥, 자연?약학관, 도서관, 연구동, 기숙사, 국제기숙사, 종로캠퍼스 등이다. 이중 강당 겸 실내체육관과 한옥은 현재 건설에 들어갔으며 한옥은 오는 7월 말경, 체육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내년 2월 중순 완공예정이다. 올해 지어지는 건물을 위해 잡혀있는 건설가계정비용은 약 138억 원으로 전액 건축 관련 적립금에서 사용된다. 그렇다면 지난해부터 꾸준히 논의되던 다른 건물들의 건축 및 리모델링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제까지의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알아보았다.

◆ 자연?약학관
  자연, 약학관, 도서관의 경우 지난 해 10월 있었던 대학 공간 재배치 설명회에서 리모델링을 하는 방향으로 발표됐다. 약대 6년제에 따른 시설확충과 환경개선의 필요성, 1979년 준공에 따른 노후된 시설 교체와 약대 개편에 따른 공간 확보를 위한 자연대 재배치가 주요 내용이었다. 재배치는 현재 약학대 건물 2,3층과 강의동을 사용하고 있는 약학대를 약학대건물 전체를 사용하는 방안으로 바꾸며, 대신 약학대 1층에 있던 화학과를 자연관으로 옮겨 자연관 건물을 화학과와 식영과가 함께 사용하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화학과 강의동에 설치돼 있는 실험실의 이동설치 여부, 자연관에 있는 의상학과의 이동(도서관 4층으로) 문제가 있어 의견서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자연?약학관은 다른 방향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 약학대의 경우 건물을 신축하는 방향과 리모델링을 하는 방향 2가지를 동시에 검토 중이다. 신축시에는 부지문제와 함께 자연대 리모델링 역시 전체적으로 다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확실한 계획이 나오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연구동
  연구동은 재배치 설명회 당시 위치의 적합성과 실효성 때문에 가장 많은 질의가 오갔던 건물이다. 현재는 신축과 증축의 가능성을 모두 놓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신축은 부지선정, 증축은 증축할 건물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겨울 인문사회대와 차미리사관의 증축가능성 여부를 알기 위해 외부에 발주하여 안전성 검사가 시행되었으며 총 면적의 10%내에서 증축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연구동이 증축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인문사회대는 총 면적 2,600평 중 260평 규모로 증축이 이뤄질 예정이다.

◆ 기숙사
  기숙사는 일반기숙사와 국제기숙사 두 건물이 논의 중이었으나 현재 일반기숙사 신축만 확정된 상태이다. 기숙사 부지는 기숙사 옆 주차장 위치며 기숙사가 신축될 시 현재 수용인원인 349명에서, 200명이 늘어 약 549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경인지역 학생은 기숙사 지원 시 정원 5% 이내로 선발, 지원율은 12.4:1(2005년~2008년 1학기 평균)임을 생각할 때, 기숙사가 신축된 후에 경인지역 학생들의 기숙사 수용률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강당 겸 실내체육관, 한옥, 도서관 리모델링, 기숙사 증축 등은 본 연도별 교육환경 개선사업 일정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지만, 자연 약학관, 연구동의 경우 여전히 증축과 신축, 리모델링과 같이 여러 방향으로 논의만 진행되고 있어 아직 정확한 일정은 알 수 없었다. 물론 우리대학 내에서 이뤄지는 건축사업 외에 아직 골프장 건설, 종로캠퍼스 활용안과 같은 문제도 남아있다.

◆ 종로캠퍼스 활용안
  지난해 11월 종로캠퍼스 활용 사업제안서 평가를 위한 심사를 진행, 인문대(전체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와 예술대(예술대가 종로캠퍼스로 이전하는 방안)에서 각각 종로캠퍼스 활용안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중도에 인문대 측과 예술대 측 사이에 의견이 맞지 않아 예술대는 앞으로의 심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인문대 측은 공모안 연구를 멈추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되어있던 공청회는 취소됐으며 대학발전위원회를 거쳐 양측의견의 분석 및 보완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허나 지난 겨울방학 중 진행되기로 했던 소위원회 회의는 진행되지 않았으며, 종로캠퍼스 활용 문제는 고스란히 올 1학기에 다시 논의되게 됐다. 현재 소위원회의 첫 모임날짜는 4월 초로 잡혀있으며 당일 두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종로캠퍼스 활용안의 경우 앞으로 우리대학이 발전 방향성을 제시하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가장 타당한 방향으로 결정돼야 할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학본부 측에서 결정 후 통보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내 학생, 교직원 등 학내구성원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고, 앞으로의 진행방향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이다.

  지난 호 ‘처장 인터뷰’에서 만났던 기획처장 이옥(일어일문) 교수의 말에 따르면 우리대학의 ‘건축마스터플랜’은 올해 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건축마스터플랜이 진행되기에는 몇몇 건물들은 아직까지도 건축방향에 대한 갈피조차 잡히지 않은 상태이다. 물론 대학 내에 건물 하나를 세우기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리지만, 1학기 시작 후 한 달이 넘은 이 시점에 지난해 논의됐던 건축 계획 안에서 방학 중 진행된 것이 안전성검사 밖에 없다는 사실은 의아하다. 또한, 지난해 공간재배치 설명회 당시에도 나왔던 의견이지만 우리대학의 건축적립금 만으로 모든 건물의 건축기금을 이용하는 것 또한 위험해 보인다. (작년 11월 대학 공간 재배치 설명회 당시 구상했던 건물 기준, 4년에 약 570억 원)
건물은 대학의 발전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대학발전에 건물 투자가 힘이 되기 위해서는 그에 뒷받침 되는 꾸준하고 체계적인 준비, 구체적인 계획 또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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