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 콘텐츠 찾아 지원해 주길
독립적 콘텐츠 찾아 지원해 주길
  • 김지영, 박진아 기자
  • 승인 2009.07.06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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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화를 보거나, 음악회를 가는 것만이 ‘문화생활’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전적 의미로서의 ‘문화’는 단지 예술의 범위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 교육, 정책, 경제 등 다양한 장을 아우르는 하나의 사회다. 오늘도 ‘문화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문화연대>의 김나영 정치 97)동문을 만나보았다.

▲문화연대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해 달라.
 문화연대가 결성된 이유는 ‘문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문화 사회’란 문화 예술을 감상하는 것 뿐만 아니라 노동이나 경쟁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문화연대에서는 문화 정책, 교육 문제, 정치 문제 등 다양한 부분을 조사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촛불집회와 광우병 문제를 다룬 콘서트도 진행했으며, 천편일률적인 기계적 교육이 아닌 전 과목 통합 교육을 지향한다.

▲예전에 비해 우리사회가 문화적으로 더 나아졌다고 생각하는가?
 일단 문화, 예술차원에서는 7,80년대 보다 나아진 것 같다(웃음). 독립영화나 인디음악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반면 사람들의 삶의 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아직도 3,40만원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도 많고…. 대학생들 역시 동아리 활동 등 많은 문화를 즐기지 못하고 취업에 매달려야 한다. 이렇게 볼 때 예전 전태일 열사가 분신했을 때에 비해 지금이 더 나아졌다고 할 수 없다.
그렇게 보면 사람들의 삶이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윤택해 졌다고 볼 수는 없다. 사회의 양극화 현상도 심해져, 부자들은 비싼 오페라를 즐기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벅찬 경우가 많다.

▲현재 시민단체의 영향력을 어느 정도로 보는지?
 판단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실제로 형식적인 민주화가 있던 70년대에 많은 시민단체가 만들어졌고 그 단체들은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물론 지금의 시민단체도 정부의 공식적인 법령을 제정하는 공청회나 정부정책에 의견을 제시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등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많은 제약을 받게 되었다. 시민단체가 정부의 정책에 도움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무시하거나 압력을 넣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있을까?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일이다. 요즘 언론문제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문화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아보았으면 좋겠다. 실제로 그들에게 힘을 주는 건 사람들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독립적인 콘텐츠를 찾고 끊임없이 지원해 줬으면 한다.

▲우리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학생들이 문화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문화관련 강좌를 개설해도 별로 모이지 않았고…. 덕성여대뿐 아니라 모든 대학생들이 자기 문제를 해결할 때 제도 부분까지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대학생들이 만들어내는 문화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였지만 요즘 학생들은 동아리나 학회 활동을 거의 못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대학생들이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적어졌다. 취업이나 공부에 매달려 그런 활동을 거의 못하는 게 현실인 것 같다. 그래도  공부에만 매달리지 말고 다양한 문화들을 찾아보았으면 좋겠다.

흐르는 강 그대로-한강운하예정지 답사
한강운하건설에 반대하는 문화연대는 한강운하예정지로 답사를 떠납니다.
답사개요
일시 : 2009 4월 25일 9시 출발 (공덕동 서부지방법원 앞)
신청기간 : 2009년 4월 2일~16일 18시까지
신청방법 : e-mail신청 (culture0918@chol.com/성명.연락처)
입금계좌 : 하나은행 162-910003-11104 (예금주 문화연대)
문의 : 지현 활동가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02.773.7707)
답사코스 : 서울출발-검단산-장항습지~신곡수중보-김포터미널 부지-점심식사-한남정맥 대  절토 구간-강서습지공원-밤섬-용상터미널부지-공덕동 서부지방법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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