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의 중심, 도서관
캠퍼스의 중심, 도서관
  • 박연경 기자
  • 승인 2009.07.06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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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도서관 이용을 위한 투자 확대해야

  우리대학 도서관은 캠퍼스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학우들이 다녀가는 곳이기에, 도서관 이용과 관련된 관심은 끊이지 않는다. 도서관 이용은 크게 도서관련 부분과 열람실, 시설물 이용관련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책’ 관련 분야를 살펴보자.

책 - 다양한 도서 확충을 위한 투자 필요해
  도서관 이용에 있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도서관에 소장된 책을 열람하는 일이다. 우리대학 도서관에는 기타 일반 단행본 도서를 비롯해 과제도서, 전공도서 등 다양한 책들이 소장되어 있다.
  전공도서 이용에 대해 화학과의 한 학우는 “전공도서와 참고도서를 모두 구입하기가 부담스러워 도서관에서 참고도서를 자주 열람하는 편이다”라며 “수업시간에 보는 전공도서는 다섯 번째 개정판이지만, 도서관에 소장된 책들은 초판본과 초기 개정판이어서 책을 보는데 어려움이 있다”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도서관에서는 “전공도서는 거의 매년 개정판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매번 강의계획서를 참고하여 새로 구입하고 있다. 구입과정에서 누락되어 미처 구입되지 못한 도서는 언제든지 신청을 하면 구입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전공도서 다음으로 학우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책 중 하나인 과제도서는 1학년 필수교양 과목인 ‘독서와 표현’ 수업을 할 때 필요한 책이다. ‘독서와 표현’ 과목은 1학년 필수교양 과목으로, 약 1,200여 명의 학생들이 수강하며, 한 학기에 인문·자연 분야와 문학 분야로 나누어 600명씩 번갈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일분야의 도서를 한 학기에 60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과제도서를 대여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일반열람실에는 여러 종류의 과제도서가 각각 30권 씩 구비되어 있다. 하지만 두 분반 이상의 학생들이 같은 책을 가지고 수업을 하게 되는 경우, 과제도서를 대출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기 그지없다. 모든 과제도서가 금세 대출돼 미처 대출하지 못한 학생들은 이용할 수 없다는 것 또한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
  도서관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학생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과제도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과제도서의 대출 일수를 줄이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 방법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도서관 측은 “계속해서 과제도서 수를 늘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독서와 표현’ 수업의 과제도서는 매년 수업 주제가 변경됨에 따라 함께 변경돼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게 되는 도서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학우들이 과제도서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e-book 확대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도서관에는 쉽게 구하기 힘든 해외 원서들도 많이 소장돼 있다. 학부생뿐만 아니라 대학원생, 교직원들도 모두 이용하기 때문에, 해외 원서도 수요가 많다. 하지만 해외 원서 구입 신청을 해도 도서 구입비 부족, 도서 품절 등의 이유로 취소되는 경우가 많아 학우들의 불만이 제기된 상황이다. 연구 및 공부에 해외 원서가 많이 필요한 대학원생들의 경우 사정은 더욱 절박하다.
  현재 도서관 전체 예산 중 도서구입비로 지출되고 있는 예산은 40% 정도이다. 그 중 9%가 해외원서(양서) 구입비, 31%가 국내 단행본 구입비로 지출된다. 양서 구입비는 교수 1인당 30만 원 정도이다. 하지만 2007년 기준 양서 단가가 81,400원이었던 것을 참고해 볼 때, 구입가능 권수는 3~4권 정도 밖에 그치지 못한다. 게다가 올해에는 환율이 오름에 따라 양서 단가도 함께 올라 양서 구입 권수가 더 줄어든 상황이다. 이는 학내 구성원들의 양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자비로 비싼 원서를 모두 구입하기 어려운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경우 도서관에 소장된 양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설 - 도서관 내 사물함 설치, 아직은…
  학우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도서관 시설이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7일 한 학우는 자유게시판을 통해 도서관에 사물함을 설치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면서 학과에서 배정한 사물함에 다녀오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도서관 내 사물함 설치와 관련해 학우들의 건의가 있었지만, 도서관에서는 ▲도서관 내부 공간 부족 ▲유료사물함 설치 시 이용자 감소 등의 이유로 당장의 사물함 설치는 어렵다고 말했다.
  과거 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도서관 내부에 무료 사물함을 설치했었다. 하지만 사물함으로 인한 열람실 내 소음 발생, 일부 학생들의 독점적 이용, 이용자 관리의 어려움 등 운영에 문제가 발생했고, 급기야 사물함을 모두 철거했다. 외부 업체를 통한 유료 사물함 설치는, 설치 후 학생들의 이용도가 줄어 초기투자비용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져, 도서관에서는 유료 사물함 설치에 대한 결정을 보류한 상태다.
  또한 일부 학우들 사이에 제기된 일반열람실 및 1,2,3열람실 바닥재 교체 문제도 남아있다. 소음이 나지 않는 러버타일(rubber tile)로 교체해 달라는 의견인데, 이에 대한 학우들의 찬반 의견이 아직 분분한데다 러버타일로 교체할 경우 열람실 책상과 도서운반 카트의 이동이 불가능해 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사물함 설치와 러버타일 교체 모두 도서관 리모델링 계획과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내릴 수 없는 사안이다. 현재 도서관은 건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계획 중이다.

출입 - 학우들의 효율적 이용 위한 리모델링 진행돼야
  우리대학 도서관은 총 3개의 출입구가 있지만, 도서 대출을 위한 일반열람실 또는 미디어센터, 참고도서실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서관 정문 출입구(차미리사관 방향)를 이용해야 한다. 현재 도서관 건물 내에는 교수 연구실, 학생상담센터, 대학원, 교수학습개발센터 등 다양한 기관들이 함께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자료 이용 관리를 위해 각 출입구의 연결 통로를 폐쇄하여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학우들이 외부인들이 마음대로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1,2,3열람실의 외부인 출입을 제제하기 위해서는 경비인력, 출입차단기 등이 모두 필요해 당장 대안을 마련하기 힘들다. 따라서 도서관 리모델링을 통해 학우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도서관 건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도서관리 및 시설 각 분야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표현이 활발한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재탄생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학교 측의 투자자원 확대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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