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캠퍼스 활용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종로캠퍼스 활용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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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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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학내의 가장 큰 관심사인 종로캠퍼스 활용 공모사업의 향방에 대한 대학발전위원회의 논의가 일단락되었다. 올해로 창학 89주년을 맞이한 우리 대학은 창학 100주년인 2020년을 기점으로 상위 10위권 대학에 진입하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종로캠퍼스의 활용방안은 향후 우리 대학의 성장 및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모든 덕성구성원들의 중요한 관심사이다. 우리 대학의 전체적인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도심캠퍼스인 종로캠퍼스 활용방안은 지난 3년 동안 광범위한 학내구성원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대학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되어 왔다. 특히 지난해에 실시된 종로캠퍼스 활용 공모사업에서는 “실용ㆍ실무ㆍ국제화 특성을 갖춘 종로캠퍼스”와 “문화융합형 글로벌 예술교육”이라는 제안서를 제출한 인문대학과 예술대학이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이에 대학발전위원회에서는 내년 창학 90주년까지 모든 덕성인의 관심사인 종로캠퍼스 활용방안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 두 가지 공모안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평가를 진행하였고, 최종적으로 예술대학과 인문대학의 공모안은 모두 채택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대학발전위원회에서는 두 가지 방안의 강점을 살린 조화방안이 논의되었으며, 조화방안의 실천가능성에 대해서는 본부를 중심으로 발전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화방안의 주요 골자는 종로캠퍼스 전체를 예술대가 모두 활용하는 대신 일부 공간을 예술대의 고학년과 대학원 중심의 전용공간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공간은 모든 학과 및 전공에서 참여하는 실용?실무?국제화 특성프로그램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번 대학발전위원회의 결정으로 종로캠퍼스 활용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는 여러 가지 제약조건 때문에 종로캠퍼스의 활용방안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정될 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종로캠퍼스 활용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는 점이다. 더욱 치열한 대학간 무한경쟁과 2012년부터 예상되는 대학신입생의 급격한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우리 대학의 위상을 제고할 전략적 차원에서도 종로캠퍼스는 조속히 활성화 되어야 한다. 종로캠퍼스의 활용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상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록 단독으로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공모안의 강점들을 최대한 살리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고려한 신속한 정책적 결단을 통해 가장 실천가능성이 높은 조화방안부터 우선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제는 대학발전위원회에서 종로캠퍼스의 활용에 대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과 추가적인 검토보다는 총장님을 중심으로 대학본부에서는 즉시 실천 가능한 방안부터 우선적인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시뮬레이션 등을 통한 행정적이고 실무적인 접근과 분석이 요구된다. 또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심에 위치한 종로캠퍼스를 우리 대학의 국제화 중심지로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종로캠퍼스를 English Zone으로 설정하여 모든 강좌가 영어로 진행되도록 하며, 학생들도 영어만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종로캠퍼스 활용에 관한 두 가지 공모방안이 모두 채택되지 못한 상황이므로, 우수한 신입생유치를 위해서 전체 1학년 교양수업의 개설이 어렵다면 종로캠퍼스에서 우선 모든 1학년이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독서와 표현과 같은 강의개설도 고려할 방안이다. 종로캠퍼스에서는 예술대 방안에서 제시된 것처럼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다양한 문화현상을 포섭하기 위한 국제화 캠퍼스로서 여러 형태의 국제적인 문화마당을 수시로 열어야 할 것이며, 국제화 캠퍼스에 발맞추어 외국인과 해외출신학생의 비중을 대폭 늘려야 할 것이다. 종로캠퍼스는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므로, 우리 대학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에 따라 특정학과나 전공의 인지도 향상보다는 우리 대학의 전체적인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홍보 강화가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한다. 올해로 창학 89주년을 맞이하는 유서 깊은 우리 대학은 이제 지난 오랜 세월의 성과만을 자랑할 수만은 없다. 창학 90주년에는 실제로 강의가 이루어지고 봄기운처럼 생기발랄한 덕성인들이 자랑스럽게 활보하는 활성화된 살아있는 종로캠퍼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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