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협상내용을 알아본다(1)
등록금 협상내용을 알아본다(1)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3.04.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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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협상으로 변화된 것은?

  등록금 일부 환불은 유래 없는 일이었다.  이번 학기 등록금은 인문사회계 2백34만4천원, 이공계  2백81만3천원, 예술계 3백28만2천원, 약학계 3백30만2천원으로 확정되었다. 학우들은 등록금 차액(기존 등록금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불받는다.

  학교당국은 등록금 인하로 인해 예산을 다시 잡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현재 어떤 부분에서 예산을  삭감할지 신중히 고려 중이라고 한다. 오성준 기획부처장은 학교 교육의 질, 교육 환경 개선에서는 예산을  삭감하는 일이 없을 것이며 내년 완공 예정인 전산·어학관, 기숙사, 외국인 교수 사택의 착공에도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금 확정이후 등록금 환불이외 여러 가지 변화가 예상된다. 그것은 학교당국이 학생들의 참여를 제도화하고 이를 보장하려한다는 것이다. 이번 등록금 협의를 통해 등록금 책정위원회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는 학교당국은 등록금 책정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총학에서는 등록금 책정위원회에 관련한 세부사항이 담긴 요청서를 학교에 제출한 상태이고 올해 꼭 등록금 책정위원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록금 책정위원회가 만들어지면 앞으로 등록금 책정에 학우들의 의견이 더욱 많이 반영되고 협의의 과정에 학생들의 참여가 제도적으로 보장될 것이다.

  또한, 교과 재편위원회가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교과 재편위원회는 우리학교 학우들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커리 문제, 수업시간, 교수 수 등 교과 재편에 대해 타 대학과 비교 분석을 통해 연구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학교와 학생이 협의하는 기구이다. 이번 학기에는 교과  재편위원회의 활동으로 법학개론 등 3개 교양 과목이 신설되기도 했었다. 앞으로 학생들이 직접 교과 재편  활동이 활발해지면 우리학교 교육의 질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대학 발전위원회가 건설된다. 대학 발전위원회는 대학 전반을 운영하는데 있어 학교 구성원인  5단체, 학교·동문·교수· 교직원의 일원이 참여하도록 하고 특히 학생들의 참여를 제도화한다. 학교당국은 학생대표 2∼3명을, 총학은 단대별로 1명씩을 대학 발전위원회에 참여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고 이에 대해 현재 타협중이다. 대학의 장·단기적인 발전을 위해 학생들의 의견이 더욱 보장될 것이다. 위와 같은 위원회가 건설되어 학생들의 참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 질 때 대학은 발전할 것이다.

 

 
▲등록금 투쟁 천막 농성장에 붙은 학생들의 요구사항 /


  등록금 투쟁은, 그 방법적 측면에서 학생들의 반감을 얻은 것이 사실이다. 투쟁 막판에 총학이 총장실을 점거하자 그럴 필요까지 있느냐는 항의성의 글들이 학교 자유 게시판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등록금 인상률을 4.5% 인하와 학생 참여의 장을 넓힌 것은 학생들의 투쟁의 긍정적인 결과이다. 이번 등록금 투쟁과 학교 발전을 위한 여러 위원회 건설은 학교 운영 및 발전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밑거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학교당국의 이러한 자세는 공개적이고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될 수 있다. 학생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여 구성원으로서 의무와 권리를 행사할 때가 아닌가 한다.

  총학과의 협의 사항 이외에도 학교당국은 학교 발전에 대한 자발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학교 종합개혁발전처에서 대학발전계획안을 모집하고 있다는 것이 그것 중 하나이다. 이번 대학발전계획안 모집은 교직원· 학생· 동문을 대상으로 대학 발전계획안을  수집하여, 우리대학 장기 발전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고자 계획되었다. 의견서는 우리학교 홈페이지에서 작성할 수 있고 매월 의견을 선정하여 소정의 선물을 줄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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