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뷰/ '청년환경센터'회원- 성균관대학교 박민주
사회 인터뷰/ '청년환경센터'회원- 성균관대학교 박민주
  • 배은정 기자
  • 승인 2003.11.08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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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해요
 ▲처음에 환경운동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처음에 ‘한아름청년환경활동’이라는 환경 운동하는 곳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고요. 주로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지역에 가서 봉사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하는 반핵운동과 연계해서 활동을 했어요. 그러면서 청년환경센터도 연계되었고, 그 중에서도 대학생들의 모임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었어요.
▲특별히 환경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환경에 대한 내용보다는 노동자문제나 비정규직문제 등 한국사회에서 보여지는 총체적인 것들에 대해서 먼저 알게 됐고,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안으로써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 환경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현재 학생들이 사회문화에 대한 관심보다 환경 쪽에 관심을 많이 갖지 않는 것이 사실인데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사람들마다 각자 관심분야가 다르고 그걸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현재의 심각성을 빨리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문제점을 인식하는 곳에서부터 출발해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구체적으로 청년환경센터에서 어떠한 일들을 하고 있나요?
 우선 학생 환경 운동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 하에 총체적으로는 환경관련 캠페인이나 반핵운동을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센터에 나가서 자원활동을 하고 있고, 파고다공원에서 매주 열리는 반핵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어요.
▲반핵 캠페인을 이야기 하셨는데 지금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부안 핵폐기장 문제에 대한 입장을 이야기 해주세요.
 이번 여름에 부안에 갔다 왔는데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 한 지역의 주민이 똘똘 뭉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었어요. 가기전까지는 부안 주민들이 지역이기주의를 내세우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현장을 직접 보고 나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분명히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다른 대안들이 있고, 그것을 실천할 수도 있는데 왜 굳이 핵폐기장을 만들어야 하냐는 거죠. 또 핵폐기장 건설을 반대하면서 부안 주민들이 단순히 부안에 핵폐기장을 건설하는데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원자력 정책 전면 철회’ 등을 외치는 활동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에 더 많은 의의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반 자본환경운동에 대학생인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부문이 있나요?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자발적인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 같아요. 저는 대학생은 세상을 바꿀 수도 있고 반대로 보수적인 권력의 기득권층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해 나가야 하고, 동아리나 과 활동을 통해서 먼저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활동가들끼리만 연계해서 활동할 것이 아니라 일반 학생들의 참여와 더불어서 환경운동이 이루어져야 해요.                                
<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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