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나 될 수 있을까
우리 하나 될 수 있을까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9.07.06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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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들썩이는 5월이다. 근래 비가 오는 날이 많았지만, 학교 홈페이지에는 축제의 열기까지 식히지는 못하는 듯 각 대학의 축제 이야기가 한창이다. 우리대학도 27일 시작 될 축제를 맞이해 웹 대자보가 올라왔다. 이번 축제의 캐치프레이즈는 ‘DieS One’으로 ‘~날’을 뜻하는 라틴어의 ‘Dies’에서 D와S자를 부각시켜 따왔다.
덕성인 모두가 하나 되는 날이라는 의미 때문인지 총학생회에서는 소수의 행사를 대규모로 준비한 듯하다. 지난해 축제가 같은 시간대에 2~3가지 행사를 중첩해 진행했다면, 올해 시간표에서는 부대행사가 하루 중 2~3가지 다. 실제로 27일 진행되는 철인 5종 경기는 학내 시설물들을 모두 돌아 지나가는 코스로 진행된다. 하지만 준비과정에서 사전 연락을 통하지 않고, 총학생회에서 뒤 늦게 ‘진행코스에 있는 동아리의 수익사업은 경기 진행 시간 동안 운영할 수 없다’고 밝히는 바람에 자유게시판을 통해 동아리 학우들과 문제가 있었다. 또한 축제가 준비되기 한, 두 달 전부터 자유게시판에 속속 등장하던 학우들의 초대가수 요청 또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학우들에게 결정만 전달됐다. 물론 최근 대학 축제가 대학생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연예인 축제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기에 학우들이 원하던 아이돌 가수를 부르지 않은 것이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학우들과의 소통 부재 문제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매 학기 축제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이유는, 오천 학우 하나하나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축제의 기획 단계부터 마무리까지의 과정에서, 학우들에게 공개되는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축제는 ‘대동제’는 뜻 그대로 ‘모두 함께 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27일부터 진행될 행사가 부디 덕성인을 하나로 묶어 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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