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적인 교육과정 구성이 필요해
개별적인 교육과정 구성이 필요해
  • 김지영 기자
  • 승인 2009.09.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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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학에 다니면서도 정작 대학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 대학교육에 대해 지금보다 조금 더 안다면 사회인으로서의 우리의 미래도 분명 확실해질 터. 대학교육을 알기 위해 교직과의 성낙돈 교수를 만나보았다.  

▲우리나라 대학교육은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중 8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한다. 이것은 굉장히 큰 장점이다. 대학이 많다보니 대학끼리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단점은, 서구의 경우에는 대학가기 전에 이미 전인교육(인간이 지니고 있는 모든 자질을 전면적·조화적으로 육성하려는 교육)이 활성화되어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수동적인 지식 교육 위주이다 보니 입시교과목 외의 식견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예전에 비해 요즘세대의 대학생들은 어떻게 변했나?
7,80년대에는 대학생이라고 하면 엘리트 대접을 받았다. 그런데 80년대 중반부터 급격하게 대학수와 정원이 늘어나고 그러다보니 소위 대학생들이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어졌다. 현재 대학교육은 엘리트교육, 대중교육, 보편교육의 단계를 거친다. 산업사회에서 학력을 위주로 사람을 뽑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온 것이다. 직장에서 요구하는 인물이란 학점을 잘 따기보다 서구사회처럼 평상시에 전면적인 인간발달이 되어있는 사람이다.

▲요즘 대학생들이 학교공부 외에도 토익 등 영어스펙 쌓기에 바쁜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일단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용도를 찾는 것이다. 결국 꿈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동기를 가지면 공부를 하게 된다. 토익공부를 아예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전공에 대한 개념이 불분명한 1,2학년 때에 영어를 마스터하고, 그 후에 전공이나 영어 등 외적인 공부를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최근의 인문학 기피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산업사회이후 인력채용 방식 자체가 달라져서이다.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산업의 성격이 지식산업인 요즘은 특히 과학기술이 요구된다. 따라서 자연과학, 기술과 산업경영, 경제 분야의 직업이 늘어났고, 그 분야를 공부해야 직업을 쉽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삶 속에서 인문학의 가치는 굉장히 크다. 과학자라고 해서 과학만 하고, 기술자라고 해서 기술만 하기보다는 삶의 문제를 이해하는 수단으로서 인문학 공부를 하면 삶의 질 자체가 향상된다. 사람의 삶의 문제를 가장 직접적으로 다뤄주는 인문학을 기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앞으로 우리나라 대학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많은 부분은 자기가 하기 나름이다. 개인의 목표에 맞게끔 교육과정이 형성되어야 한다. 들어갈 때는 유사할지 모르지만 졸업할 때는 자기 역량의 포트폴리오가 구축되어야 한다. 더 이상 표준화된 교육과정이라는 것이 전제되지 않은 개별화된 커리큘럼이 필요하다. 학교에서도 개인의 여건과 요구, 목표에 맞게 교육과정 구성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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