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통해 내일을 바라보는 영화제
과거를 통해 내일을 바라보는 영화제
  • 장지원 기자
  • 승인 2009.09.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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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 이래 한국 영화의 역사를 함께 하고 한국 영화의 메카가 된 충무로. 그 곳에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교류의 장, <충무로 국제 영화제>가 지난 24일부터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개막되었다. 이번 <충무로 국제 영화제>는 참여하는 40개국의 고전 영화를 바탕으로 한 화제작과 최신 영화 214편을 주제에 따라 상영하기로 했다. 충무로 국제 영화제는 2007년 처음 출범 이후 대한민국의 영화 역사를 고스란히 지닌 충무로의 명성에 힘입어 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끌벅적한 축제의 장이 되어왔다. 그러나 올해 맞이한 <제3회 충무로 국제 영화제>는 여느 때와 달리 차분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기로 한 개막식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축하공연과 레드카펫 행사를 전면 취소됐다. 또한 영화제의 꽃인 레드카펫 행사는 평화를 상징하는 그린카펫을 까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영화제 작품들은 오는 9월 1일까지 대한극장, 명동 CGV, 동대문 메가박스, 중앙시네마, 명동 롯데시네마 등 충무로와 명동 일대의 주요 극장에서 계속 상영된다.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도심 속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영화제를 위해 충무로와 명동 일대에서는 전시와 공연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명보극장에 이르는 길은 <충무로 국제 영화제>의 메인 거리로 선정되어 ‘칩스타운’으로 꾸며졌다. 칩스타운에서는 영화 포스터와 다양한 사진, 4미터 높이의 초대형 로봇 태권브이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시민들이 영화 제작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칩칩톡톡’을 진행하며, 이 길을 따라 걸으면 기념품과 티켓 판매 부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칩스타운은 ‘영화의 거리’와 연결되어 있는데, 영화의 거리에서는 충무로가 낳은 대한민국의 영화 역사를 고스란히 볼 수 있게 세워놓은 옛날 영화들의 포스터 입간판들이 놓여 있다.  8월 31일 월요일에는 청계 광장에서 영화 ‘요시노 이발관’을 무료 야외 상영하며, 폐막식은 오는 9월 1일 국립 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경쟁작 시상과 새로운 충무로 국제 영화제를 기원하는 시간으로 치러진다. 폐막작으로는 이범수, 김민선이 주연을 맡고 故 장자연의 유작으로도 알려진 <정승필 실종사건>이 상영된다 하여 벌써부터 화제다. 행사, 상영작 안내와 셔틀버스 이용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www.chiffs.kr을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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