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시설 사용, 나부터 조심조심!
교내 시설 사용, 나부터 조심조심!
  • 장지원 기자
  • 승인 2009.10.10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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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자유게시판을 보면 교내 시설 사용 매너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인한 불편사항을 지적하는 글이 많다. 컴퓨터에 음식물을 흘려놓은 것, 강의실 책상에 칼집을 내어 필기가 어려운 점, 프린트기기 고장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특히 교내 컴퓨터에 감염돼 있던 바이러스 때문에 개인 USB로 바이러스가 옮아 왔다는 내용이 많다. 몇몇 학우들은 자유게시판을 통해 “인터넷 카페 컴퓨터에 USB 꽂기가 겁이 날 정도이다”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학우들의 개인 USB에 옮은 바이러스의 원인은 학교의 컴퓨터가 아니다. 교내 컴퓨터를 이용하는 학우들이 개인 USB를 올바로 사용하지 못해서이다. 교내 컴퓨터는 매달 1번 씩 포맷을 하고,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주기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 따라서 교내 컴퓨터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확률은 매우 낮다. 학생들의 불편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개인이 가지고 온 USB에서 옮아온 것으로, 학생 가정의 PC에 있던 바이러스가 USB를 통해 교내 컴퓨터로, 또 그 교내 컴퓨터를 사용한 다른 학생의 USB로 옮아가게 되는 것이다. 홍영종 교내 컴퓨터 관리 담당자는 “USB를 포트에 꽂고 파일을 열기 전에 바이러스 검사를 해주어야 한다”며 바이러스 감염 예방책을 전했다. 그리고 “교내의 컴퓨터는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어 한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학교 전체로 퍼진다”며 “요즘 USB는 용량이 커져 바이러스 검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조금 불편을 감수 하는 것이 타인을 위한 배려”라고 전했다.
 시설 사용 비매너로 인한 불편은 컴퓨터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교내 복사실의 경우 대용량 복사물을 묶는 대형 스테이플러가 망가져 몇 차례 새로 구입해야 했다. 학생회관 복사실 점장 김원섭 씨는 “대형 스테이플러는 한 손으로 복사물을 잡고 다른 손으로 한 번에 눌러야 하는데, 여학생들이 팔 힘이 부족해 여러 번 누르다보니 철심이 우그러져 스테이플러 고장이 생긴다”고 그 원인을 밝혔다. 복사실에서는 고장으로 인해 스테이플러를 몇 차례 새로 구입해 왔지만, 최근 스테이플러의 단가가 높아져 더 이상 구매가 어려워져 복사실 직원이 대신 찍어주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한다.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매너를 지키지 않으면 당장 나 자신은 편할 수는 있어도 타인에게 큰 피해가 될 수 있고 나에게도 그 불편이 되돌아온다. 지금 조금 불편하더라도 타인과 나 자신의 앞으로의 편의를 먼저 생각해 줄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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