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덕성인과 함께한 제25대 Let's Do it! 총학생회
한 해를 덕성인과 함께한 제25대 Let's Do it! 총학생회
  • 박연경 기자
  • 승인 2010.01.0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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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대 총학생회장 문소영(좌), 부총학생회장 남영아(우) 학우
 

 

지난 2008년 11월, 단독후보로 출마해 재학생 중 54%의 학우가 참여한 투표에서 84%의 지지를 얻어 제25대 ‘Let's Do it!’ 총학생회가 선출됐다. 그로부터 1년, 첫 시작의 포부만큼이나 열심히 발로 뛰며 활동하는 총학생회의 임기도 어느새 끝을 바라보고 있다. 오는 00일부터 다음 제26대 총학생회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임기를 마무리 짓기 전, 제25대 총학생회장 문소영(사학 4) 학우와 부총학생회장 남영아(문화인류 3) 학우를 만나 그들의 1년을 돌아보았다.

▲ 2009년이 벌써 두어 달 남짓 밖에 남지 않았다. 한 해 동안 활동했던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으로서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올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간략하게 전한다면.
총학생회장 문소영 학우(이하 문) : 워낙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간략하게 이야기 드리기도 힘들 것 같네요. 매년 갈수록 총학생회에서 하는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그래서 정말 바쁘기도 했고 그랬던 한 해였던 것 같네요. 그래도 덕성인들이 서로 믿어가며 열심히 한 해 동안 생활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 해 동안 노력했거든요. 내 노력이 100%되진 않았다 하더라도 덕성인들과의 사이에 믿음이 전보다 커진 것 같아요. 이제 임기도 거의 끝나갈 때가 되니까 시원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부총학생회장 남영아 학우(이하 남) : 처음의 포부만큼 다 이룬 것 같지는 않은데…(웃음).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 것 같고 지난 일 년 동안 뭐랄까 새롭고 다채롭고 귀중한 경험들을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내년에 졸업하는 것도 아니고, 1년만 딱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학교 다니면서 지금처럼 우리 덕성인들 많이 만나고 이야기 나누면서 그렇게 학교생활 하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 2009년 올 한 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교내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을 비롯해 사회적으로도 수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아쉬움으로 남았던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
문 : 제일 큰 사건은 아마도 제가 연행됐던 일 아닐까요?(웃음) 올해에는 크게 크게 기획한 일들이 참 많았던 것 같은데, 다행히도 잘 되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특히 올해 대동제는 정말 많은 학우분들이 참여하셔서 재밌게 잘 운영되었던 것 같아요. 또 개인적으로는 등록금 문제로 삭발하고 수배당하면서 정부의 파괴된 민주주의를 온몸으로 느끼기도 했고요. 학우분들도 많이 공감하셨을 것 같아요. 좀 놀라기도 했지만 다음날 돌아왔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셔서 덕성인들의 믿음과 저희에 대한 관심을 보고 굉장히 감사했죠.
남 : 제 개인적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학우들과 같이 의견을 모으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있어서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에 좀 아쉬워요. 요구안 회의가 아직 종결이 안 됐거든요. 무엇을 할지는 정리가 됐지만 집행이 많이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 좀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이번 요구안은 각 학과 과짱님들도 같이 의견 수렴해서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 덕성인들의 의견을 많이 모아서 요구했던 안건인데 늦어져서 아쉽죠.

▲ 총학의 활동에 대해 일부 학생들은 지나치게 반미, 반정부 시위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냐, 총학이 학교 내의 문제에 대해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쓰고 나서서 문제 해결을 하는 등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평이 있었다.
문 : 이제는 좀 그런 얘기를 할 단계는 많이 넘어 선 것 같고요. 옛날에는 그런 얘길 많이 했잖아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 ‘하나라도 잘 해라.’ 총학생회 입장에서는 두 가지 다 잘할 수 있다. 뭐 그런 얘기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아닌 것 같아요. 학교 안의 문제와 학교 밖의 사회적인 문제를 따로 떼어서 서로 다른 별개의 문제로 생각할 수는 없는 상황이거든요. 등록금 문제만 해도 이게 사회적 문제임과 동시에 우리들의 문제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학내 문제랑 사회적 문제랑 똑같은 문제로 인식이 되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이게 두 마리 토끼 보다는 한 마리 토끼의 두 귀 같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더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 <제25대 총학생회> 출범당시 학우들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세웠었다. 그 중 잘 실현된 것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들도 있다. 예를 들면 고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스쿨버스라던가 한동안 문제시 되었던 취업박람회 등이 있는데.
남 : 학생회는 계속해서 이어져 나가는 것이라, 올해에 잘 실현된 것들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스쿨버스 같은 경우에도 사실상 논의를 안했거나 그런 것은 아닌데, 학교 측에서 실무적으로 어렵다고 이야기했던 부분들이 많아서 잘 안 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 알겠습니다’ 하고 포기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학교 측과 논의를 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진작 됐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도 있고요. 취업박람회 같은 경우도 굳이 취업박람회가 아니라도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것들이 있으면 진행을 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실시한 자체 강의평가 설문지 받은 것들 중에 ‘취업관련 과목들을 개설해 달라’거나 새로이 개설을 원하는 과목에 취업과 관련된 과목들을 많이 써 주셨더라고요. 총학생회에서 학생대표로 학교 여러 가지 회의에 들어가니까 그때 학우분들의 의견을 잘 전달하면 좋은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 총학생회에서 실시한 자체 강의평가는 매우 좋은 의도에서 시작됐고 많은 학우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학생들의 참여도가 낮아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얻고 싶다는 의견을 내놓는 학우들도 있었는데.
남 : 성과도 많았고 아쉬움도 많았던 사업이었는데요. 방학 때 학생회관 공사도 하고 그래서 분석도 상당히 힘들었어요. 모니터 요원들이 많이 모집되지 않아서 예정보다 늦게 결과가 나왔어요. 기존의 하기로 했던 책자인쇄와 메일 발송도 못해서 좀 아쉬웠고요. 이번에 반응도 많이 좋고, 혹시 못 보신 학우들도 그런 게 있었다더라 하고 아시니까 다음에도 또 지속적으로 해서 다음번엔 차질 없이 할 수 있게 되길 바라요.

▲ 총학생회에서는 홍보실과 연계하여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었다. 그 때문인지 올해는 홍보도 대폭 개선되고 학우들의 반응이 좋았다.
남 : 홍보실에서도 요구가 있으셔서 학생위원으로 4명이 홍보실 회의에 함께 참석하게 됐어요. 교수님들의 전문적인 시각도 필요하지만 또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는 그런 시각도 필요하니까요. 막상 들어가 보니까 생각보다 더 어려운 점들이 많더라고요. 학생들 생각으로는 학생들한테 여러 가지로 공모전이나 그런 것들을 통해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했으면 하는데, 이런 것들이 쉽사리 할 수가 없더라고요. 예산 편성 때부터 이야기를 해야 하니까.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어요. 학생회가 그렇게 홍보실과 함께 연계하여 활동한다는 것은 다양한 의견수렴의 발판이 되니까요.

▲ 이제 이번 달 안에 26대 총학생회가 출범할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후보자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다음 총학생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문 : 총학생회 자체의 일은 당연히 열심히 해야겠고, 학우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학우들을 믿는 그런 마음을 끝까지 지켜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총학생회장도 사람이잖아요.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을 의연하게 잘 헤쳐 나가고 넓은 품과 마음으로 내년에도 더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덕성을 위해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남 : 힘든 자리겠지만 힘이 들 때마다 학우분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힘도 많이 나거든요. 어떻게 하는 게 총학생회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인지 학우들 만나면서 목소리를 들으면 하나하나 답을 찾아나갈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초심 잃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니까 초심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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