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옥교수의 추천도서
▲단순한 기쁨, 마음산책, 2001년, 피에르 신부저 / |
피에르 신부가 이 책을 쓰게된 동기가 재미있다. 어느날 삶의 이유를 물으러 찾아왔던 어떤 절망에 빠진 이를 만나고 나서인데 그를 위해 도와 줄 길이 전혀 없는 터라 “어차피 당신은 죽기를 원하는데 걸릴게 없으니 죽기 전에 내가 하는 일을 도와줄 수 없겠소?” 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방문객은 피에르 신부의 집없는 이들을 위한 집짓는 작업을 도와주게 되었고 이 일은 그에게 삶의 이유를 되찾아 주었다고 한다.
“타인과 더불어 사는 기쁨, 그 단순한 기쁨을 위하여”가 이 책의 부제이다. 싸르트르에게 있어 ‘타인’이 지옥이라면 피에르 신부에게는 ‘타인없는 나’야 말로 지옥이다. 타인없이 나 혼자 행복할 것인가 타인과 더불어 행복할 것인가. 이것이 우리가 날마다 내려야 할 근본적인 선택이라고 피에르 신부는 이 책에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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