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기쁨
단순한 기쁨
  • 유재옥교수
  • 승인 2003.11.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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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옥교수의 추천도서
▲단순한 기쁨, 마음산책, 2001년, 피에르 신부저 /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인들이 뽑은 금세기 최고의 휴머니스트 피에르 신부이다. 번역은 본 교 불문학과를 졸업한 백선희이다. 피에르 신부는 매년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인’을 뽑는 인기투표에서 8년동안 일곱 번이나 1위에 뽑히신 분이다.  1912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으며 19세에 모든 유산을 포기하고 카푸친 수도회에 들어갔다. 전쟁중에는 항독 레지스탕스에 가담했고, 전쟁 후에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했고, 엠마우스 빈민구호 공동체를 만들어 50년이 넘도록 빈민들과 노숙자들,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한 분이다.
  피에르 신부가 이 책을 쓰게된 동기가 재미있다. 어느날 삶의 이유를 물으러 찾아왔던 어떤 절망에 빠진 이를 만나고 나서인데 그를 위해 도와 줄 길이 전혀 없는 터라 “어차피 당신은 죽기를 원하는데 걸릴게 없으니 죽기 전에 내가 하는 일을 도와줄 수 없겠소?” 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방문객은 피에르 신부의 집없는 이들을 위한 집짓는 작업을 도와주게 되었고 이 일은 그에게 삶의 이유를 되찾아 주었다고 한다.
 “타인과 더불어 사는 기쁨, 그 단순한 기쁨을 위하여”가 이 책의 부제이다. 싸르트르에게 있어 ‘타인’이 지옥이라면 피에르 신부에게는 ‘타인없는 나’야 말로 지옥이다. 타인없이 나 혼자 행복할 것인가 타인과 더불어 행복할 것인가. 이것이 우리가 날마다 내려야 할 근본적인 선택이라고 피에르 신부는 이 책에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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