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시험논란, 어떻게 마무리 되었나
편입시험논란, 어떻게 마무리 되었나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0.03.02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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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방학 중 학교가 편입시험논란으로 인해 떠들썩했다. 편입시험을 치렀던 학생의 친구가 불공정한 일이 있었다며 자유게시판에 편입시험논란을 제기한 것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편입시험이 있던 날 정보통계학과 지원생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시험을 치르기로 되어있었다. 그리고 각 반마다 시험감독관 한 명과 조교 한 명이 시험지를 나누어 주려 입실했는데 그 중 한 반에서 시간을 착각한 감독관이 시험지를 지정시간보다 3분 정도 일찍 나누어 준 것. 결국 타 반보다 3분 먼저 시험을 보기 시작했지만 곧 잘못을 깨달은 감독관이 시험지를 다시 수거했고 학생들은 시험지를 다시 받기 전까지의 시간동안 사전으로 단어를 찾는 등의 일을 하며 좀 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시험을 봤다는 것이다. 이 일로 인해 편입시험을 봤던 학생이 불공평하다며 항의를 했고, 우리대학 학우가 자유게시판에 올리면서 일이 불거졌다.  


   입학관리처장 이용수(약학) 교수는 “재시험 없이 최초 합격생을 그대로 입학시키기로 결정되었다”며 또한 “당시 시험감독관을 맡았던 교수는 조교와 함께 진술서를 쓰게 해 책임을 물었다”고 말했다. 총 합격생의 2배수를 뽑기에 4명의 합격자가 나왔는데 3분의 차이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두 반에서 각각 2명의 합격자가 똑같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의가 제기되었기에 재시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변호사에게 법률상의 조언을 문의한 결과 두 반에서 합격자가 같은 수로 나왔기 때문에 3분 동안의 시간차가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어 굳이 재시험을 치를 필요가 없다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처장은 “재시험으로 인한 결과 변동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학생들의 혼란을 감수하는 것 보다는 재시험 없이 최초 합격생들을 입학 시키는 것이 더 나은 판단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후 편입시험을 치렀던 학생들에게서 더 이상의 문의나 항의역시 들어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잘 마무리되었지만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자체가 우리대학의 이미지에 영향을 끼칠만한 큰 실수라는 것에는 틀림없다. 비록 감독관이 실수에 당황하여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는 하나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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