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교육이 강조되어야 한다
융합 교육이 강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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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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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지식기반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되려면 지식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판단력과 양질의 지식에 바탕을 둔 창의성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다양한 학문분야에 대한 기본 소양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다양한 영역의 지식, 즉 인문, 사회, 예술과 과학기술간의 연결과 조화를 꾀하는 학문의 '융합(convergence)' 이 강조되고 있다.

대학의 각 전공은 세분화 및 전문화되어 있으나, 사회는 여러 전공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지식의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산업분야에서는 기술적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학문적,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대학과 전공학과 간의 벽을 허물고 학제간 인력양성 교육과정을 추진하거나 융합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융합은 국어사전에서 “다른 종류의 것이 녹아서 서로 구별이 없게 하나로 합하여 지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영어 표현인 convergence는 “명확한 가치, 공통의 관점 또는 의견을 향한 접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쉽게 비유하자면 융합이란 소금(NaCl)과 같은 화합물(compounds)이라고 볼 수 있다. 소금을 만드는 원자인 Na(sodium)는 위험하고 반응성이 큰 금속이고, Cl(chlorine)은 유독성 가스인데, 이 두 원자가 이온결합과 같은 화학결합에 의하여 소금(NaCl)이 되면 위험하지도 않고 독성도 없는, 생명체에 반드시 필요한 소금을 창출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소금은 그것을 구성하는 성분의 성질은 나타내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물질로 탄생하는 것이다. 이처럼, 융합은 한 가지 주제를 여러 학문 분야에서 접근하여 통합적인 사고를 통해 새로운 안목을 창출해내어야 진정한 융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대학의 2009년 정보공시에 따르면, 5,696명의 학생이 37개 학과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졸업생 가운데 진학률은 11%, 순수취업률은 67.5%이나 전공일치 취업은 58%, 전공불일치 취업은 42%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료가 시사하는 바는 우리대학 학생들이야말로 다양한 분야의 기초지식을 튼실하게 배워 사회로 진출해야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내년부터 우 대학은 학과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여 세분화된 전공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육명문대학을 지향하는 우리대학은 세분화된 전공 교육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보완장치를 마련하였다. 그것이 바로 복수전공과 부전공의 확대 및 융합교과목의 개발이다.  

지난해 우리대학은 융합 교양과목 개발을 공모하여 이번 학기에 <정서의 이해와 조절>,  <문화간 의사소통전략>을 개설하였다. 하지만 이는 시대적 요구에 비하여 너무나 미미한 정도이다. 대학은 교수들이 전공 및 교양과정에 융합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좀 더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행정 및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융합교과목의 중요성을 홍보하여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융합교과목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아울러 교수는 기존의 학문체계의 틀에서 벗어나서, 사물을 뒤집어 보고 해답은 나의 반대편에 있다고 생각하는 창의성을 가지고, 같은 문제에 관심을 갖는 교수들이 모여 철저하게 협동하고, 새로운 시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융합교과목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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