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의 크기를 체크해보는 방법
자산의 크기를 체크해보는 방법
  • 정지영<여자가 꼭 알아야 할 제태크의 모든 것> 저자
  • 승인 2010.05.08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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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고 아직 돈을 벌지 않는다고 해도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커리어를 쌓고 그것을 기반으로 내가 하고싶은 일을 직업으로 얻는다면, 그것이 더 큰 재테크가 될 수 있다. 아르바이트 등 여러 가지 다른 일자리로 돈을 버는 경우 내가 버는 돈에 비해 잘 모은 것인지의 여부를 한 번쯤 알고 싶을 때 쓰는 방법이 있다. 이는 바로 나의 연봉과 실제 모인 자산을 비교하는 방법이다. 아래의 공식 하나는 어딘가에 적어둔 후 나중에 한번쯤 점검해보자.
 

A = (모든 세전 총 소득) * 나이 / 10
이 A값을 자신의 순자산(대출 등을 모두 뺀 순수한 자산만)과 비교해 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27세 동갑내기 회사원 진과 희가 있다. 둘은 절친한 친구이지만 다른 회사에 취직해서 서로 연봉이 다르다. 진은 연봉이 2천만 원이고 지금까지 순자산 5천 5백만 원을 모았다. 희는 연봉이 2천 7백만 원으로 순자산이 6천만 원이다. 비록 적은 월급으로 진이 알뜰하게 잘 모았지만, 누가 보아도 희가 더 많이 벌고 많이 모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럼 위의 공식을 이용하여 한번 계산을 해볼까?
 
진의 경우 2천만 원 * 27/10= 5천 400만 원 < 순자산 5천 5백만 원
희의 경우 2천 7백만 원 * 27/10= 7천 290만 원 > 순자산 6천만 원
 
실제로 연봉수준에 맞는 순자산의 크기는 서로 다르다. 그런데 서로 모아둔 순자산은 진의 경우 계산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렇게 자신의 연봉에 따라 적절하게 모아야 하는 자산의 크기를 계산하고 그에 따라 실제 내가 모은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의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바로 이 공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내가 실제 모은 순자산이 계산한 A값보다 2배 이상 크다면 부자라고 판단할 수 있으며, 반대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면 미래는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또한 향후 자신이 얼마의 자산을 모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어느 정도 근거를 마련하여, 위의 예에서 진의 경우 연봉이 다음해에 2,400만 원으로 상승하게 된다면 이상적인 자산규모가 6,720만 원(28세가 되므로)이기 때문에 5,500만 원에서 다시 1,200만 원 정도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계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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