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탐구생활, 제대로 탐구하신건가요?
선거탐구생활, 제대로 탐구하신건가요?
  • 이경라 기자
  • 승인 2010.05.22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이 야심차게 제작한 지방선거 홍보동영상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한 케이블 방송의 프로그램을 본 따 만든 동영상에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다소 포함된 것. 이를 본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한나라당은 이 영상을 홈페이지에서 슬그머니 삭제했다. 하지만 여러 여성단체에서 공개적으로 비판성명을 발표하는 등 여파가 확산될 분위기다.

한나라당이 올린 홍보동영상 <선거탐구생활 - 여당편>을 보면 여성을 뉴스와 정치현실에 무관심한 인물로 묘사해 놓고 있다. 더욱이 영상에서 한나라당은 ‘여자가 아는 것은 쥐뿔도 없어요’ ‘여자는 뉴스를 바퀴벌레 다음으로 싫어해요’ 등 여성을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을 담아 문제가 됐다.

두 번째 홍보동영상인 <선거탐구생활 - 후보자편>에서도 여성은 외모 지상주의자로 묘사된다. 동영상 속의 여성은 야당 후보를 보고 ‘외모와 의상이 이상하다’ ‘저렇게 모양 빠진 후보라니 동정표도 아깝다’는 대사를 하는 반면, 한나라당 남성 후보에게는 ‘백마 탄 왕자’ ‘금방 사랑에 빠질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한다. 

이 선거홍보 동영상은 모두 8편이 제작되었는데 이 중 2편이 홈페이지에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게 한나라당의 수준인가’, ‘여성 유권자가 50%다’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여성단체들도 당연히 발끈하고 나섰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 동영상은 여성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비난했으며 “동영상 파문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여성유권자에게 깊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마도 한나라당은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프로그램을 패러디해 젊은 층을 공략하려 했던듯하다. 하지만 그들은 여성을 무시했고, 스스로 오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2,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해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강수경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정해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