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언어를 배우다. 주한 독일문화원
괴테의 언어를 배우다. 주한 독일문화원
  • 조경희 수습기자
  • 승인 2010.06.05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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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문화원에 처음 가보면 그 외부 모습을 보고 실망할지도 모른다. 조금은 촌스러운 간판에 그리 크지 않은 단층 건물 하나만이 떡하니 놓여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내부 계단을 따라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마치 미로 같은 내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건물 내부 아래로는 숨은그림처럼 다양한 독일의 모습을 품은 3층 규모의 공간이 더 존재하기 때문. 이는 건물의 지하인 셈이지만, 신기하리만치 햇빛이 환하게 비쳐 들어온다. 그래서 더욱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독일문화원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보이는 도서관은 독일어 서적, 한국어로 번역된 서적, DVD, 오디오북 등 각종 자료를 비치하고 있다. 모든 자료는 누구나 자유로이 열람 가능하지만 대출을 위해서는 별도의 대출증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사서와 함께 도서관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괴테, 베토벤, 칸트, 카프카, 바흐. 이들이 모두 독일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독일문화원은 이들의 모국어를 가르치는 것을 중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독일문화원은 학구적이고 지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독일문화원은 유럽공통기준에 따른 언어 능력 단계를 6개로 나누고 그에 맞는 강좌를 시민들에게 제공 중이다. 또한 직장인이나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 강좌도 따로 마련돼 있다. 더불어 독일어 능력시험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이 시험을 통해 발급된 독일어 능력 증명서는 국제적으로도 권위가 높은 편이다.

독일대학에서 공부하기 원하는 학생이나, 독일관련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은 독일문화원 학술교류처(DAAD)에서 장학금 또한 지원받을 수 있다. 독일 대학들의 활발한 국제적 학술교류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학구적인 분위기라해서 독일문화원이 지루하고 따분한 곳이라고만 생각지 마시라. 독일문화원에서는 다채롭고 유익한 행사들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6월 18일 독일문화원의 새 보금자리 서울스퀘어에서 열리는 개관행사를 비롯해 6월, 7월, 8월에도 낭독회, 영화상영, 강연 등 많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참여해 볼 것. 자세한 날짜 및 시간은 홈페이지(http://www.goethe.de/ins/kr/seo/koindex.htm)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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