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레땅뿌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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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사회부 객원기자
  • 승인 2010.08.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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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문화방송(MBC)의 <PD수첩> 결방소식이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PD수첩>에서는 ‘4대강 프로젝트’ 사업 변경에 청와대와 정부 부처 관계자가 개입됐다는 내용을 방영할 계획이었다.
  ‘피디수첩’의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은 소규모 자연형 보 설치를 중심으로 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운하를 닮은 대형 보 건설 위주의 마스터플랜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관계자가 참여한 ‘비밀팀’이 개입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문화방송이 사장 지시로 방송을 내보내지 못한 것은 지난 90년 우루과이라운드를 다룬 <PD수첩> 이후 2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한다. 이 사건은 MBC 50일 파업으로 이어졌고 당시 최창봉 사장은 끝내 물러났다.
  <PD수첩>이 방영되기 전, 국토해양부는 ‘4대강 수심 6m의 비밀’편에 허위사실이 포함되어있다며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했지만 법원에서는 ‘방송이 이뤄진다고 하여 신청인에게 중대한 손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그러나 결국 프로그램은 사장의 지시로 방영 두 시간 전에 보류되고 말았다.
  해당 프로그램을 연출한 최승호 PD는 “회사가 과거로 퇴보하고 있다”고 말한 반면, 문화방송 대변인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또 다른 파장을 부를 수 있다”며 “정확한 방송을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네티즌들은 ‘언론탄압의 시작이다’ ‘뇌물을 얼마나 받았길래 방영을 금지하느냐’며 분노하고 있다. 물론 자세한 상황을 모르는 일반 국민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쪽의 말을 믿을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와 <PD수첩>의 사이는 썩 좋지 않다. ‘광우병 촛불’ 건으로 <PD수첩> 제작진들이 기소되기도 했고, ‘스폰서 검사’ 편은 특검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러한 사건들만 보더라도 현 정부가 <PD수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4대강 사업과 <PD수첩>, 그리고 정부(국토해양부)의 관계는 또 어떻게 얽히고 섥혀있을까?
  아마도 정부는 국민들을 한 두 살 먹은 어린애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나보다.이렇게 속이 뻔히 보이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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