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 벽을 허문다면 득일까, 실일까?
실기 벽을 허문다면 득일까, 실일까?
  • 안유정 기자
  • 승인 2010.09.04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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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부터 예술대학 신입생 모집 요강에서 실기 부분이 빠질 예정이라고 한다. 학우들은 그에 대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그리고 어떤 까닭에 그러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봤다.

감이슬 (동양화 2)
‘입시 미술’을 아무리 열심히 갈고 닦았더라도, 막상 대학에 입학하면 재료부터 다시 공부해야 해요. 실기를 폐지하면 평소 미술에 관심이 있었지만 실기시험 때문에 지원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지원할 수 있게 되니, 발전 가능성 있는 인재를 보다 많이 발굴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박소연 (미술사학 2)
재학 중인 학생들과 신입생들 사이의 수준차를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게다가 제도를 바꾸고 나면 아무래도 전보다 기술이 떨어질 텐데, 그것이 학과 명성에 영향을 끼친다면 해당 학과를 졸업해서 사회에서 활동 중인 분들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울 듯 해요.

박예슬 (자연과학 1)
저는 중립적인 입장이에요. 미술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사정이 있어 배우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예술대학에 지원할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까지 실기를 준비해 온 학생들에게는 혼란을 가져다줄 수 있어 우려되네요.

이지현 (미술사학 1)
신입생 모집 요강에서 실기를 배제한다는 말은 곧 내신이나 수능 성적으로 뽑겠다는 말인데, 그러면 선발된 학생을 기초부터 가르쳐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잖아요. 대학 교육을 받기 전에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되면 정작 근본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놓치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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