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기획]기운찬 20대, 취업 지나 창업 넘보기
[취업기획]기운찬 20대, 취업 지나 창업 넘보기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0.09.04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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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으로 사는 것은 고된 일이다.’ 이렇게 화두를 던지면 ‘네가 배가 불렀구나’하고 핀잔을 던질 사람이 분명 주변에 한 두 사람씩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젊은 날의 낭만은커녕 토익과 학점관리, 아르바이트와 취업준비라는 등짐을 지고 살아남아야 하는 이 시대에서, 대학생으로 사는 것은 분명히 쉽지 않다.
취업문턱 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더 힘들어진 요즘, 대학생을 비롯한 20대들 중에는 더 이상 취업이라는 두 글자에 자신을 매어놓지 않고 과감히 창업을 넘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 시야를 넓혀 고된 취업대신 ‘만만한’ 창업의 문턱을 넘어보자.

강의실 너머 세상으로 뛰어들다
‘미미 앤 디디’, ‘모노피스’. 아마 학우들이 한두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여성의류전문 쇼핑몰이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들려서 옷을 구경하고 구입하기도 하는 이 같은 쇼핑몰들 역시 우리와 나이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청년들의 손에서 태어났다는 걸 실감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을 준비하다 스스로 창업에 도전해 성공한 케이스인 모노피스의 운영자에게서 창업이야기를 들어보자.
모노피스의 운영을 맡고 있는 조한울 씨는 “원래 패션을 전공하다가 쇼핑몰을 운영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옷을 좋아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내가 옷을 사는 비용보다 직접 옷을 만들어 입는 편이 기회비용도 더 적게 들것이라 여겼다. 그걸 팔게 된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싶어서 창업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뿐더러 쇼핑몰이 워낙 많은 요즘이라, 한번에 성공하자는 마음가짐보다는 느긋하게 이끌어나가고 싶다는 마음가짐은 창업 준비생들이 모두 명심해야 할 초심이 아닌가 싶다.   

현실에서 창업으로 닿는 사다리 놓기
하지만 아무리 창업에 도전하고 싶어도 배경지식이나 아무런 지원 없이 맨손으로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니 걱정 마시라. 정부직속기관인 ‘중소기업청’ 에서는, 꿈에 부푼 젊은이들의 창업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줄 각종 플랜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현재 중소기업청에서는 청년층의 창업을 위해 크게 사업화지원과 자금지원을 진행하고 있는데 사업화지원에는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아이디어상업화 지원사업 ▲창업컨설팅 지원사업 ▲창업보육 기술개발사업 ▲중소벤처 창업경진대회 ▲대한민국 창업대전 ▲창업동아리 우수창업아이템 개발지원 사업이 있다.
중소기업청의 전세희 사무관은 “그 중 우수창업아이템 개발지원의 경우 연초에 공고를 내 아이템 개발지원비로 올해 1천만 원을 지원했다”며, “창업경진대회 등의 행사를 통해 교육연수를 지원하기도 한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사업의 경우, 지식서비스분야이며 전체비용의 3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또한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의 경우, 이공계, 기술 분야의 대학생들이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는 사업이라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금지원방면으로는 ‘청년창업특례보증’ 이라는 제도가 있다. 청년창업특례보증이란 청년층의 적극적인 창업유도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함으로서,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제도다. 한 업체당 보증한도는 해당 창업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최고 5천만 원까지 지원 가능하며, 39세 이하로 창업 후 3년 이내 초기 창업한 기업이어야 하니 참고하자.
중소기업청 주관 사이트 창업넷(www.changupnet.go.kr)에 접속하면 정부차원에서 지원하는 창업지원프로그램들에 대해 좀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창업경영 연구소(www.icanbiz.co.kr) 등 다양한 창업관련 사이트를 방문하면 창업시장에 뛰어들기 전 든든한 뒷받침 지식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창업은 결코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나이든 ‘사장님’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생각의 전환과 약간의 행동성만 가미된다면 바로 이 자리에서도 나만의 사업을 창업할 수 있는 것이다. 창업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에 짓눌려만 있지 말고 여러 지원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만만한 창업에 뛰어들어보는 것 역시 ‘젊음’이라는 이름으로 한번쯤은 해봐야할 보람찬 행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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