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구역에서는 금연, 흡연은 ‘흡연구역’에서
금연구역에서는 금연, 흡연은 ‘흡연구역’에서
  • 이연주 기자
  • 승인 2010.10.09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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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리사관 1층 뒷마당은 흡연자들과 간접흡연을 감수하며 그 곳을 통과해야 하는 비흡연자들 간에 묘한 긴장감이 늘 감돈다.
   차미리사관에서의 흡연문제는 학우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된 문제로, 학교측에서는 그에 대한 방편으로 ‘금연구역’이라는 팻말을 붙였다. 그러나 ‘고작’ 팻말 하나는 이미 한 벽면을 장식하는 물건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문제는 차미리사관뿐만 아니라, 금연구역에서의 흡연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문과학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우는, “인문사회관 입구 뒤편은 엄연히 금연구역인데도, 학생들 사이에서는 흡연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인문사회관뿐만이 아니라 다른 금연구역도 흡연 장소로 이용되는 것으로 안다”며 “나도 담배를 피울 때는 비흡연자들을 위해 번거롭더라도 흡연구역을 찾는데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는 학우들이나 교직원들을 보면 부끄럽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흡연구역은 현재 학생회관 중정 야외휴게실과 인문사회관과 대강의동 사이에 있는 통로, 행정동 출입문 쪽 주차장의 옆 공간 이렇게 세 곳이다. 이 세 곳을 제외한 학교 내의 모든 곳은 ‘금연구역’이다.
   금연구역뿐 아니라 흡연구역도 늘려달라는 학우들의 의견에 총무과 위강훈 씨는 “현재 우리대학은 작년 에코캠퍼스 선언 후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흡연구역을 늘릴 계획은 없다”며 “학우들의 불만이 계속 제기된다면 집중단속을 하는 방안도 검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학우들의 자율적인 학칙준수이다. ‘에코 캠퍼스’ 덕성여자대학교의 주인인 덕성인들의 애교심으로 학교의 명성이 지켜질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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