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모든 글이 쓰는 이의 품성이나 지식의 정도 그리고 개성이 나타나게 마련인데 특히 수필은 자신에 관한 사연이나 자기 주변의 일을 쓰기 때문에 저자가 더 잘 드러나게 된다. 글을 쓰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수필은 자기를 다시 돌아보고 자기를 추스르기 위해서 쓰지 않을까 싶다.
이번 신문 문학상 수필부분에는 「23」, 「결국은」, 「그 여름」세편의 수필이 응모했다. 세편 모두 자기의 심경을 토로하는 글이었는데 「23」과 「결국은」자기의 심정을 토로하고 있으나 마무리가 미숙한 것이 아쉬웠다. 「그 여름」역시 그리 만족스럽지 않으나 우정에 관해 자신의 생각이 변해가는 과정과 그 과정 속에서 성숙해가는 모습을 찾을 수 있어서 우수작 없는 가작으로 선발하였다.
다음 해에는 좀 더 많은 작품들이 그리고 더 좋은 글들이 응모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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