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면접, 얼굴은 온화하게,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적극적으로!
토론면접, 얼굴은 온화하게,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적극적으로!
  • 이필선 <취업 상식사전> 저자
  • 승인 2010.11.24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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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하반기 공채 시즌! 서류전형도 이제 좀 있으면 막바지 접어들어 바야흐로 면접 준비에 마지막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남았다. 면접에서 가장 어렵다는 부분으로 압박면접, 인성면접, 역량면접 등 많이 있겠지만, 요즘의 구직자들은 대기업 및 공기업 등에서 요구하는 토론면접 부분에 대한 대비가 가장 부담스럽다고 전한다. 토론면접에 대해 알아보자.

토론면접, 이렇게 준비하세요
토론면접의 평가 목적은 논리력, 조직 적응력, 리더십 등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결론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어떻게 조리있게 전개하는가, 다른 이들과 조화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창출해나가는가, 그리고 대화를 주도할 수 있는가를 본다.
   토론면접은 항상 사회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스터디를 통한 토론 연습을 수차례 해봐야 한다. 연습을 해보면 발언 횟수나 발언 길이, 태도 등을 체크하면서 자신의 단점을 고치고, 상대방의 장점을 배울 수 있다.
   토론면접은 보통 5~20분의 준비시간을 준다. 이 시간이 전체 토론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간이다. 사전에 찬반을 양분할 수 있다면 확실히 정해야 한다. 의견이 한쪽으로 쏠렸다가는 토론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금방 끝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찬반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면접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분위기 봐서 서로 인원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다. 만약 평상시 자신의 의견과 다른 편에 섰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토론 전이나 후에 면접관이 그런 사람들에게 발언의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면접이 끝난 뒤 더 말할게 있느냐는 질문에도 자신의 의견은 본래 이러했다고 논리 정연하게 말할 수 있다면, 충분히 추가 점수를 딸 수 있다. 찬반 조정이 끝났다면 결론을 정하고 들어가야 된다. 너무 티가 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하고 들어가지 않았다가 전체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면 토론의 방향이 이상해 질 수 있다. 처음에는 찬반으로 갈려 서로 의견을 주고 받다가 끝나기 5~7분전쯤 한 명이 정반합의 공식을 적용시켜 결론을 내는 것이 좋다.
 
온화한 미소와 온화한 반박
토론 상대방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더라도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정말 흥분하지 않았더라도 면접관이 흥분했다고 판단하면 감점이 된다. 면접관에게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인 얼굴이 빨개진다든지, 말이 빨라진다든지, 건방져 보인다든지, 버벅거림 등의 행동은 토론면접에서 무조건 피해야 될 요소이다. 위에서 언급한 잔잔한 미소 외에 고개 끄덕이기, 중요한 것 받아적기 등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상대방의 의견 중 공감할 부분은 무엇이고, 아닌 부분은 무엇인지 체크하면서 들으면 된다. 자기가 작성한 종이만 쳐다보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안된다. 어차피 토론도 상호 커뮤니케이션이고 그 기술을 자신있게 드러내는 사람이 훨씬 눈에 띄게 마련이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과 마주치며 이야기하는 것과 시선을 피하며 말하는 것은 자신감의 차이로 받아들여진다. 면접관들은 기본적인 토론 내용(논리력)도 체크하지만 그보다 이런 태도(조직 적응도)를 더 중요시 하고 중점적으로 체크한다.
   반론을 펼칠 때 “방금 하신 발언에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 보다 “방금 의견 잘 들었습니다. ~ 한 면에 대한 설명은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런식으로 상대방을 배려해 주면서 차분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다.
 
몰라도 아는척
모든 면접자들을 가장 당황하게 만드는 것은 자신이 모르거나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게 될 때이다. 이럴 때 필요한 전략이 바로 ‘중언부언’이다. 약간의 기술과 말발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 전략의 개요는 ‘말 바꾸고 요약하고 합치고 대안 제시하기’ 이다. 자신이 한 말이나 같은 편의 말을 단어만 바꿔 이야기하고, 요약해 정리를 해주고, 상대방의 의견을 합쳐서 두루 뭉술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자기편과 상대방의 의견을 요약 정리해 주면서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충분히 가점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이다. 토론면접은 자기 자신도 중요하지만, 팀원이라는 운도 많이 좌우한다. 한 사람이 계속 튀려고 한다면 그에 대한 대처를 잘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시계를 가지고 가야한다. 시간 체크를 못해서 너무 빨리 마치거나, 아직 많이 남았다고 생각해서 결론을 못 내거나 할 수 있으니. 시간 안배에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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