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에 더 다가선 교체된 강의평가항목
공정에 더 다가선 교체된 강의평가항목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1.06.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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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평가는 시험보다도 더욱 직접적으로 학기 말을 실감하게 한다. 한 학기 동안 내가 수강한 강의에 대해서 스스로 점검하고 평가를 해보는 것은 마무리를 짓는다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 강의평가가 새롭게 바뀌고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대학의 강의평가항목은 형식적인 측면이 강해 학우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계속되는 학우들의 건의가 이어졌고 그 결과로 2010년 2학기부터 새로운 강의평가 항목이 도입된 강의평가가 실시됐다.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담당해 새롭게 만들어진 강의평가항목은 총 24문항이며 ▲이론 ▲이론·실험·실습·실기 통합 ▲실험 ▲실습 ▲실기 ▲세미나로 세부항목이 나눠졌다. 문항에는 ▲이 강의실의 환경상태(크기, 청결, 조명, 소음, 온도, 기자재, 설비)는 적절하였다 ▲이 수업의 수강 인원은 적절하였다 ▲교수는 성실히 강의(학생의 질문에 대한 답변, 학생존중 등)를 하였다 등이 있어 ▲교수는 충분한 수업준비를 하였다 ▲교수는 수업시간에 성의 있게 가르쳤다와 같은 기존문항에 비해 훨씬 더 세분화되고 학우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교체되었음을 알 수 있다.

  교수학습개발센터의 박용문 씨는 “기존의 강의평가 결과를 보면 읽어보기가 귀찮았는지 하나의 답만 전부 표시한 사례도 많았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문항 중 강의 설문의 성실도를 보기 위해 ‘나는 이 수업의 강의평가 설문에 성실히 답하였다’라는 항목을 새로 만들었고 결과통계를 낼 때도 한 가지에만 표시한 경우는 통계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새롭게 바뀐 강의 평가문항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을까. 교수학습센터는 ‘좋은 강의’에 대한 기초개념을 먼저 세우기 위해 마시(Marsh)의 11개 강의평가 측정변인을 발굴하고 2007~09년 까지 총 6학기 동안의 강의평가를 분석했다. 그 뒤 홈페이지에 모의강의평가 125문항을 게재해 선호도를 실시했으며 이외에도 ▲선호도조사 80%이상의 찬성 문항 선정 및 예비 강의평가문항 설문지 작성 ▲하계방학 중 모의강의평가 ▲타 대학 강의평가 설문지 최다 빈도항목과 모의강의평가 설문의 신뢰도와 요인분석 등을 바탕으로 총 22문항 축출 ▲전문가 상담 및 안면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 및 교수 포커스 그룹 인터뷰 실시 등의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새로운 강의평가 항목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박용문 씨는 “좀 더 공정한 강의평가를 만들기 위해 현재 가중치 부분을 연구 중에 있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며 “또한 필요하다면 1달 내지의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평가문항에 대한 선호도조사를 실시할 의향도 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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