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떠난 강의실, 남겨진 쓰레기
모두가 떠난 강의실, 남겨진 쓰레기
  • 이보영 기자
  • 승인 2011.09.19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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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내 미화원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강의실 의자 밑이나 구석 등에서는 늘 많은 쓰레기가 발견된다. 빵, 김밥으로 식사를 때우거나 커피, 음료 등을 마시며 강의를 듣는 학우들이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고 책상 위 혹은 바닥에 방치하는 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연히 다른 학우가 버린 쓰레기로 피해를 입는 학우들 또한 많아지고 있다.
  최근 강의실엔 비닐봉지나 라면용기는 물론이고 쏟아진 음료수, 눌어붙은 밥풀 등 처리하기 힘든 쓰레기가 많아졌다. 또한 학우들이 배달음식을 먹고 정리하지 않은 경우는 강의실에 밴 냄새가 잘 빠지지 않아 강의실 환경을 악화시킨다. 교내 미화원들은 “공강일 때는 강의실 청소가 가능하지만 바로 다음 시간에 강의가 있는 경우 전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버린 쓰레기를 다음 수업의 학생들이 발로 차거나 엎지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자신이 어질러 놓은 것을 정리하지 않는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학교 시설을 사용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의실 환경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 또한 교내 미화원들과 비슷하다. 민고은(심리 4) 학우는 “전 시간에 강의를 들었던 사람이 버린 컵과 김밥 찌꺼기 등을 다음에 온 사람이 처리하는 일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며 “학우들 스스로가 자신의 쓰레기를 정리하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학우들의 무분별한 강의실 사용의 원인은 대학 시설을 자신의 것이 아닌 공용의 것이라고만 여기는 책임감 부족에 있다. 우리대학의 강의실과 수업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내 주체인 학우들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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