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세상을 꿈꾸다
녹색세상을 꿈꾸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1.10.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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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당을 들어봤는가. 녹색당은 탈원전, 친환경, 평화, 자유와 같은 환경문제를 목표로 하며 녹색정치 사상을 바탕으로 정치를 펼치는 정당이다. 녹색당은 현재 유럽의 여러나라에서 하나의 정당으로서 정치에 관여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녹색당은 집권정당으로까지 활약한 녹색당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녹색당의 관심이 환경문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이들은 여성, 자유, 평화와 같이 기존 정당들의 관심이 미온한 영역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나라에서 환경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는 역할은 이슈에 따라 일부 정당이 수행했을 뿐 환경 등의 문제 해결을 당의 기치로 내건 정당은 없었다. 그러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하승수 변호사를 중심으로 녹색당을 창당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이들은 이번 10월까지 녹색당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안으로 창당을 할 계획이다. ‘탈핵’을 우선적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의 녹색당은 환경문제에 대한 실질적, 정치적 입법 장치가 필요하나 그렇지 못한 우리나라의 현실에 문제를 느껴 창당을 계획했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원전사고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일본에서도 최근 녹색당 창당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의 녹색당은 ‘탈원전’을 목표로 다음 달 창당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시민단체가 주가 되어 당을 이룬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우선 실질적 당의 설립이 아닌 네트워크구축 활동을 한다고 한다. 당장은 당원을 내세워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 아닌 원전에 대체할 신에너지로의 전환을 제안하는 등 정보위주의 활동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원전의 공포에서 벗어나 일본인들의 생활방식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세계 곳곳에선 끊임없이 탈핵, 탈원전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동북아시아의 두 나라에선 녹색당 창당이라는 해결책이 나오게 됐다. 그동안 환경문제에 대한 적극적 방안을 내놓을 정당이 없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동북아 두 나라의 녹색당 창당 계획은 그러한 문제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녹색당의 창당 계기처럼 우리나라는 아직 실질적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고민해 볼 수 있게 해줄 법 자체가 부족한 실정이다. 망가져버린 주민들의 삶을 바로잡고자 창당될 일본의 녹색당처럼 우리나라에도 우리나라만의 환경, 자유, 인권 문제를 바로 잡을 녹색당이 창당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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