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의 브랜드 정체성
우리대학의 브랜드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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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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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3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우리대학 김혜선 학생이 영광의 선에 당선됐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진심어린 따뜻한 축하를 보냈으며 본교에 대한 자부심을 표출하는 글들을 자유게시판에 올렸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 중 많은 사람들이 본교의 인지도가 낮음을 체감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대학의 실제적인 모습이 정확히 외부에 투영되고 있지 못함에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대학의 브랜드 정체성은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 것인가? 브랜드 경영 분야의 세계적인 거장 아커 교수는 브랜드를 상품, 조직, 사람, 상징으로 간주했다. 이를 우리대학에 적용해 보면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좋은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대학의 36개 학과별로 여타 대학과 대별되는 차별적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실행해야 한다.

  둘째, 조직구조를 사용자 중심의 관점으로 개편해 나가야 한다. 규정이나 관행이 조직발전을 저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의사결정구조와 절차는 효율적인지 검토해 봐야 한다. 

  셋째, 조직체의 브랜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개인 스스로가 브랜드 홍보대사가 되어야 한다. 지난 6일 사망한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개인이 아닌 애플 그 자체, 더 나아가서는 디지털 컨버전스(기술·성능 융합)의 대명사로 간주된다. 과연 우리는 우리대학의 이미지 형성에 얼마만큼 기여하고 있으며, 기여할 것인가? 그러기 위해 나는 어떤 것을 할 수 있으며 해야만 하는가를 학생, 직원, 교수들은 스스로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최선을 다해 실천해야 한다.

  넷째,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상징물을 만들고 이를 통해 외부와 소통해야 한다. 우리대학을 떠올릴 수 있는 핵심 이미지를 만들어보자. 교화, 교목, 교조, 캠퍼스의 랜드마크 요소 창출, 스쿨버스, 각종 간판 등 많은 인출단서를 외부 파트너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때 사용해 보자. 필자는 정장을 입고 출근할 때 학교 배지를 달고 싶은 적이 많다. 조직과 연관된 상징물들은 효과적인 공중관계를 창출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자유게시판에 게시된 글들을 살펴보면 홍보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글들이 많다. 이는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한 조직의 브랜드 정체성은 단순히 광고를 많이 집행하고 외부와 연계된 행사를 많이 실시해서 확립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조직 내 특정 부서나 특정 인물이 전담해서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조직과 대별되는 핵심적인 편익(Benfit)을 제공하는 능력을 함양하고 조직운영의 모든 측면을 사용자(고객) 관점으로 재구축하자. 그리고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다하며 외부 파트너들과 다양한 인출단서를 가지고 커뮤니케이션 하자. 그렇게 할 때 우리대학의 진정한 정체성이 고등학생, 학부모, 기업 인사담당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정확하게 인지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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