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색을 느끼다
감성, 색을 느끼다
  • 이경선 문화마케팅기업 위드컬처 대표
  • 승인 2011.12.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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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에는 수많은 이미지가 있다. 흔히 우리는 파란색을 생각하면 희망, 청춘, 바다, 투명함, 젊음 등 다양한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파랑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스머프나 청량한 이온음료를 떠올리기도 한다. 또한 빨간색을 생각하면 정열, 에너지, 투쟁 등 강렬한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이처럼 색이 갖고 있는 고유한 이미지를 활용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일명 ‘컬러마케팅’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마케팅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구매력을 증가시키는 가장 중요한 변수를 색으로 정해서 구매를 결정짓게 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사람은 색에 대해 매우 민감하고 감성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이를 이용해 구매 욕구를 끌어 올리는 것이다. 컬러마케팅은 식음료를 비롯해 가구,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용되고 있으며 컬러마케팅 전략이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점점 더 컬러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컬러마케팅을 처음 도입한 것은 미국의 파커사로 알려져 있다. 1920년대 파커사는 검은색과 갈색이 주를 이뤘던 필기구 시장에 빨간색이라는 획기적인 색깔의 만년필을 선보이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만년필은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컬러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컬러마케팅은 색을 이용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극대화하는 마케팅 기법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기업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주입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때문에 컬러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컬러마케팅의 실패 사례는 이 일관성의 흔들림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사람의 오감 중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바로 시각이다. 때문에 이미지를 구성하는 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컬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울한 날 새파란 하늘을 보고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컬러는 무언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컬러가 가진 힘에 좋은 에너지를 담음으로써 다양한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컬러의 힘은 막강하다. 이미지가 홍수처럼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 나만의 컬러 스토리 마케팅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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