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제2막, 커피와 함께
인생 제2막, 커피와 함께
  • 이수현 기자
  • 승인 2012.04.02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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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는 사람을 싣고

 


우리대학 근처의 수많은 커피전문점들 중 유독 눈이 가는 곳이 있다. 바로 커피 볶는 집, ‘월든’이다.
커피를 통해 인생 제2막을 맞았다는 최재혁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월든'의 최재혁 사장

 

▶ ‘월든’의 탄생 배경이 궁금합니다.
재작년 4월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딱 2년째네요. 저는 전직이 교사인데 사정상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딱히 할 일이 없었어요.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아는 것이라곤 제 생활의 유일한 호사였던 ‘커피’뿐이었어요. 그때 생각이 난거죠. ‘아! 커피숍을 차리자.’ 그리고 뒤늦게 커피를 독학하기 시작했습니다.


▶커피가 유일한 ‘호사’였다고요?


그랬다고 볼 수 있죠. 저는 술, 담배를 안하거든요. 심심하던 차에 우연찮게 원두커피를 접했고 이후 저의 유일한 취미생활이 돼버렸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커피를 즐겨마시던 것은 아니에요.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접한 ‘인스턴트 커피’가 ‘커피의 전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저 쓰고 맛없는 음료라고만 여기고 마시지 않았어요. 그러다 제대로 커피를 접하고 충격을 받은 거죠.

 


▶덕성여대 학생들은 주로 어떤 커피를 즐겨마시던가요?
대게는 원두커피보다 에스프레소 쪽을 선호해요. 그리고 ‘단 것’을 좋아하더라구요. 사실 초반 저희 가게엔 정말 커피밖에 없었어요. 게다가 소스나 시럽이 들어가는 커피는 아예 팔지 않았구요. 이런 것들이 커피 본연의 맛을 해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랬더니 장사가 안되더라구요. 지금은 메뉴가 굉장히 다양해졌어요.

 


▶요즘 대학생들은 ‘커피에 중독됐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커피를 즐겨마시는 것 같아요. 사장님의 대학시절과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처음 덕성여대에 와보고 깜짝 놀랐어요. 커피숍이 너무 많아(웃음). 확실히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만 해도 흔하진 않던 문화죠. 그 당시 커피는 맛도 별로였고요. 시대가 변하면서 원두의 질이 확연히 높아졌습니다. 유통이 빨라지면서 커피의 생명인 ‘신선한 원두’를 쓸 수 있게 됐거든요. 다만 사람들이 커피를 음미하고 그 가치를 이해하기보단 아무 때나 먹는 ‘단순 음료’로 여기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커피도 너무 획일화돼가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들어요.

 


▶커피전문점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도 많은데요,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을까요?
긴 시간을 두고 충분히 공부한 뒤 뛰어들라고 말하고 싶어요. 커피전문점 창업의 장벽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에요. 생각보다 많이 남는 장사도 아니고요. 무엇보다 커피를 향한 열정이 없이는 지속되기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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