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된다 카드, 정말 다 될까
다된다 카드, 정말 다 될까
  • 황유라 기자
  • 승인 2012.04.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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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 학생복지카드인 ‘다된다 카드’는 우리대학과 수유역 주변 연계상점에서 할인 및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카드다. 작년 10월, 제27대 총학생회가 ‘다니고 싶은 학교 만들기’ 공약의 일환으로 제작해 발급했고 학우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된다 카드가 만들어진 지 6개월이 흐른 지금, 학우들은 다된다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다된다 카드에 대한 학우들의 입장은 엇갈린다. ‘의외로 혜택이 쏠쏠하다’ ‘덕성인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자주 가는 곳은 적용이 안 돼서 아쉽다’ ‘어디서 사용할 수 있는지 잘 몰라서 사용하지 않게 된다’ 등의 불평어린 반응도 많기 때문이다. 정다솔(국어국문 2) 학우는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게가 적은 것 같다”며 “가맹점이 어딘지 확실하게 명시돼 있지 않은 것도 불편하다. 가맹점임을 알 수 있는 표시가 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카드를 사용하는 학우들은 얼마나 될까. 올리브 스파게티, 디노 등 우리대학 주변 상점 10곳을 인터뷰 한 결과 “주문 시나 계산 시 카드를 제시하는 학생이 거의 없다”는 답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계산대에 다된다 카드 가맹점임을 알리는 홍보물이 부착돼 있음에도 학우들의 카드 사용 빈도가 낮은 곳도 있었다. 덧붙여 상점 주인들은 “가맹점이 어디인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며 “학교 측에서 더 많은 홍보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현(화학 4) 부총학생회장은 “가맹점임을 알릴 수 있는 스티커를 제작하려고 한다. 이 외에도 학우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홈페이지를 통해 가맹점을 공시하겠다”며 “여름방학 때 다된다 카드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재정비 할 계획이다. 상점을 돌아다니며 의견을 모아 가맹점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명색이 ‘학생복지카드’인데 학우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기엔 정작 학우들의 반응이 미온하다. 이럴 때일수록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정비 기간을 거쳐 학우들을 위한 정말 ‘다 되는’ 카드, 덕성인의 활력을 충전시키는 카드로 탈바꿈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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