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파트너십에 대한 이해
젠더 파트너십에 대한 이해
  • 김영화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승인 2012.04.17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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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파트너십에 대한 배경
  여성과 남성의 역할 갈등과 사회적 갈등은 많은 부분에서 소모적이고 비효율적이다. 또한 성역할 갈등이 개인 간의 관계, 가족, 직장, 지역사회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이러한 갈등으로 인한 개인적 불만족으로 남녀 모두 심리적 좌절감을 경험한다. 또한 이 좌절감이 간간이 공격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나아가서 가정폭력과 같은 사회문제로 비화하기도 한다. 또한 성역할 고정관념으로 인한 고정된 역할 배분은 개인이 가진 능력과 잠재력의 개발과 발굴을 가로막는다. 전통적 가치관에 의해 주어진 성별 역할을 강요하고 기존의 역할 이외에는 개발하거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 당함으로써 개개인이 가진 잠재된 성향과 능력이 은폐되고 정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젠더 파트너십은 성 인지적 시각과 성평등 의식이 전제되어야 하는 주제다. 젠더 파트너십은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개인의 성향과 능력을 존중함으로써 강화되기도 한다. 또한 역으로 젠더 파트너십이 강화됨으로써 이러한 성별 갈등이 감소되기도 한다. 따라서 젠더 파트너십은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양성평등 정책의 보편화를 이끌어 내는 데 필수적인 전제가 된다. 젠더 파트너십은 여성개발(WID : Women in Development)에서 여성균형정책(WAD : Gender and Development)을 거쳐 이제는 각 영역에서 남성을 적극적인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것을 주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따라서 젠더 파트너십이란 ‘성평등 확산을 위해 남성과 여성의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성 인지적 시각과 젠더 파트너십
  성 주류화와 젠더 파트너십을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개념은 성 인지적 시각(gender sensitive perspective)인데, 요즘은 이것을 성별 인식적 시각으로 부르기도 한다. 성 인지적 시각은 ‘성과 관련된 모든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 요인들과 가치관을 인식하는 시각’이며 ‘사회적으로 구조화된 성 불평등이 존재함을 인식해 문제를 파악하고 분석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시각’으로 볼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여성이 더 많고 사회보험제도의 대상에는 왜 남성이 더 많을까? 가사노동이 사회적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이익은 무엇일까? 교육기회가 평등한데도 불구하고 고학력으로 갈수록 왜 여성의 비율이 하락하는 것일까? 비정규직에는 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이 있는 것일까? 가난한 사람은 왜 여성이 더 많을까? 이와 같은 문제들에 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성 중심의 변수를 고려해야만 한다. 성인지적 관점으로 관찰을 해야지만 성의 차이(sex-differences)가 어떻게 사회적 차별(gender-discrimination)을 가지고 오게 되는가를 인식하게 된다.  

 

성 주류화 정책과 젠더 파트너십
  성 주류화 정책은 1970년대 말부터 서서히 제3세계의 여성 개발적 접근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이를 대치하려는 GAD(gender and Development)의 접근과 관련되어 나타나게 된다. 남녀관계의 구조 속에서 보지 않고 여성에게만 초점을 맞춘 것에 대한 문제의식은 1985년 나이로비에서 개최된 유엔 제3차 세계여성대회에서 더욱 가열되었고, 젠더의 주류화(gender-mainstreaming)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하게 됐다. 이는 모든 정책은 젠더와 관련된 측면을 가지고 정부의 모든 정책은 성과 관련된 관점으로 시행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성 주류화는 1995년 북경 세계여성대회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사회적 약자로서의 여성정책에서 벗어나 사회적 규범과 질서, 제도, 조직 등에 이르기까지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 성평등을 이루려는 시각을 말한다.
  성 주류화는 ‘젠더관계의 변화를 위해 여성이 사회의 주류에 참여하고 또 주류의 흐름을 양성 평등한 것으로 바꾸어 낸다’는 뜻이다. 따라서 젠더 파트너십은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성 주류화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성평등 확산을 위해 남성과 여성의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전략’으로서의 젠더 파트너십은 성주류화와 더불어 동전의 양면을 이루고 있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편으로 주변화 된 여성과 성관련 변수들을 주류로 끌어오는 것도 필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성별 고정관념의 극복과 남녀 간의 권력관계의 변화 등을 통해 새로운 젠더관계의 형성이 필요하다. 이는 남성의 변화를 필수적으로 수반하는 것이다. 이에 2004년에 개최되었던 유엔의 여성지위위원회에서는 성평등을 이루기 위하여 남성과 차세대 기수의 소년의 역할을 강조하는 문서를 채택했다.

젠더 파트너십은 위의 그림과 같이 정리할 수 있고 개인 및 가족 차원과 직장 및 조직 차원, 지역사회 차원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영역에서는 다양한 과제들이 포함될 수 있다.

 

* 파트너십은 리더십의 발전적 개념으로, 현시대는 앞서서 이끄는 한 사람의 리더보다는 구성원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여 이끌어 가는 파트너십을 갖춘 인재를 더욱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덕성인들은 설립자이신 차미리사 선생님의 나눔·동행·봉사정신을 세계로 확대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갖춘 인재로서 현대 사회의 기업이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사회에 봉사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실천적 인재로 양성될 것입니다. 차미리사 연구소는 그동안 차미리사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 꾸준한 연구와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2011년 7월 유엔여성(UN Women)과 한국 대학 최초로 양해각서(MOU)를 맺음으로써 명실상부하게 파트너십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에 우리대학과 유엔여성이 함께 개최하는 ‘제1차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에 우리 덕성인들이 주인이 되어 경진대회 참가와 자원봉사자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랍니다. 또한 세계 여성 리더들과의 만남과 아시아, 아프리카 대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경험하는 장이 되길 바랍니다.  - 김경희 차미리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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