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위한 운현가요제
학생을 위한 운현가요제
  • 황유라 기자
  • 승인 2012.05.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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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받은 '뚝딱이'팀
  지난 23일 우리대학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제32회 운현가요제>가 열렸다. ‘5월의 크리스마스’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가요제에는 예선을 거친 7팀이 참가해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각자의 매력과 색깔을 담은 영상과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7팀의 공연이 끝난 후 가수 존박의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이어 우리대학 정원호 학생처장이 심사위원 대표로 시상을 진행했다. 심사 결과, 인기상은 ‘지방사람들(명지대)’, 장려상은 ‘Since We Planted Vine(홍익대)’, 우수상은 ‘꼬망스(인하대)’가 수상했으며 영예의 대상은 ‘뚝딱이(서울·서울시립·동국대)에게 돌아갔다. 뚝딱이 팀은 “대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응원해주신 관객들과 심사위원분들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가요제는 성황리에 마무리됐지만 몇 가지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이번 가요제에서는 우리대학 중앙 대중음악 밴드 ‘솔바람’의 축하무대를 제외하고는 우리대학 학우들의 무대를 볼 수 없었다. 운현방송국 권은영(국어국문 3) 실무국장은 “가요제 홍보를 하면서 동아리에도 연락을 하지만 참여가 이뤄지지 않는다. 학우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무엇보다 가요제의 목적이 퇴색되어 간다는 것이 문제다. 가요제의 주인공인 참가자보다 초대가수가 누구냐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관객들의 호응도 역시 달라지니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 할 수밖에 없다. 권은영 실무국장은 “초대가수보다는 행사 자체에 더 집중을 하는데 티켓파워가 있는 가수에 의해 관객수가 좌지우지 되는 게 매우 아쉽다. 하지만 그것 역시 학우들의 관심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방송국에서 더 많이 홍보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운현가요제는 매년 20팀 이상이 참가해 예선부터 경쟁이 치열할 만큼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음악을 하는 대학생들에게 공연할 수 있는 무대와 자신의 열정과 끼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운현가요제. 그 값진 가치를 잃지 않고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운현가요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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