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한 대응에 학우들만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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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2.05.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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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동양화과 보수공사로 인해 밖으로 옮겨져 있는 동양화과 짐들

  지난 4월과 5월 일반대학 동양화과 학우들은 대학 측에 <교내 및 구약학대학 실습실 확충에 관한 요청 건>에 관한 공문을 제출했다. 공문에는 ▲실습실 확충 청원 서명 ▲실기실 문제점 보고서 ▲실습실 환경 및 피해상황 사진자료 ▲진료기록이 포함됐다. 동양화과 측은 “부족한 시설과 열악한 환경으로 학우들에게 피해가 일자 학부모와 학생들이 대학 측에 공문을 보내기로 결심했다”고 공문을 제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문제가 된 동양화과 N103 실기실

  실습실 확충 서명엔 총 63명의 동양화과 대학원생, 학부생이 참여했다. 실기실 문제점 보고서를 통해 학우들이 제기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지하 강의실, 열악한 실습실 ▲벌레, 유해동물 난입 ▲겨울철 난방시설 부족, 임시배수구 설치 문제. 실습실 환경 및 피해상황 사진자료에는 총 20장의 피해상황이 담겨있다. 수도시설 부재로 설치한 임시 수도시설로 인한 피해상황이 주를 이룬다. 또한 곰팡이로 인해 병원에 진료 받은 학우들 다수의 피해상황 등이 적혀있다. 곰팡이로 인한 피해는 진료기록에서도 볼 수 있다. 학우들은 알레르기 질환과 비염으로 고생했으며 여성질환을 앓기도 했다. 동양화과 측은 “학우들의 건강에 피해가 간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공문 제출 이후 보수를 위해 잠깐 다른 실로 옮겨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기획예산과는 “현재 구 약학관에 공간을 마련해 동양화 전공 학생들이 학기말까지 사용할 수 있게 조치를 취했다”며 “학생들이 사용했던 N103호는 물건을 치우고 상태를 점검하는 중이다. 보수 또한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이러한 실습실 환경문제는 예술대학 학생들이 매년 제기하는 사안이다. 김수진(실내디자인 3) 예술대 학생회장은 “학교 측에서는 조금씩 바꿔준다고 말하고 있다”며 “하지만 다른 단과대학 학생들과는 다르게 학교에 남아있는 시간이 많고 필요한 기구들도 많은 예술대학 학우들에겐 이러한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학 측은 올 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예술대학 리모델링에 관한 예산이 책정돼 있지 않아 리모델링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방학 중 냉난방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부족으로 일관하는 대학 측의 태도는 학우들에게 답답함만을 안겨주고 있다. 이제는 정확한 문제 파악과 함께 학우들의 불만사항과 노후된 시설에 대한 제대로 된 점검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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