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회]차세대 여성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대회]차세대 여성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손혜경 기자, 황유라 기자
  • 승인 2012.08.27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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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그리고 아이디어의 장
  세계대회가 막을 올린 11일,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시아·아프리카 33개국의 학생들이 약학관에 모이기 시작했다. 지은희 총장은 “세계대회를 통해 자신과 지구촌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전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세계대회 참가자들에게 환영인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외 리더들의 <여성리더 국제포럼>과 기업·ODA·NGO 등에 대한 특강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경청을 하고 강연이 끝난 후 질문을 하면서 학생과 멘토로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대회가 양성평등, 여성교육과 같은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인 만큼 이에 관한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이틀에 걸쳐 열린 <파트너십 경진대회>에서는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경쟁이 펼쳐졌다. ‘아프리카의 어린이와 HIV(에이즈) 양성 어머니를 위한 자기창조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MileMAMA팀은 “여성 사이에서도 평등이 필요하다. 밑바닥에서부터 변화를 이끌어내야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제의식을 밝혔다. 또한 참가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글과 그림, 모형으로 표현한 <포스터 세션>도 진행됐다. 약 150여 팀이 정성껏 준비한 포스터와 함께 아이디어를 선보였고 참가자들은 각양각색의 포스터를 보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그리고 13일, 세계대회를 마감하는 폐회식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열린 경진대회와 포스터 세션의 시상자들이 무대에 올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인사를 나누면서 영광의 기쁨을 누렸다. 아니샤(인도) 학생은 “전 세계를 대표하는 학생들과 만나는 경험을 하게 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는 곳
  12일, 우리대학 덕우당과 유아교육관에서는 학생들의 흥에 겨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윷놀이, 팽이치기 등의 놀이가 마련된 유아교육관에는 처음 접해보는 놀이에 호기심을 느낀 외국인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덕우당 역시 늦은 밤까지 한복 입기 체험을 하러 온 외국인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키(인도네시아) 학생은 곤룡포를 입고 “한복을 처음 입어봤는데 잠시라도 왕이 될 수 있어 좋았다”며 한복을 입은 소감을 전했다.

  이튿날에는 외국인 학생들의 공연으로 이뤄진 <글로벌 문화축제>가 열렸다. 인도네시아, 가나, 중국 등 각국의 학생들이 전통춤과 노래를 통해 자국의 문화를 선보였다. 에티오피아 학생들은 무대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나눠줘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행사가 열린 하나누리관 곳곳에서는 전통옷을 입은 외국인 학생들과 국내 참가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한데 어우러졌다. 언어도 국경도 초월한, 말 그대로 ‘글로벌 문화축제’에 걸맞은 모습이었다. 이어진 <한국문화의 밤> 행사에서는 판소리와 K-Pop 공연이 진행됐다. “우리가 진정 케이팝이다”라는 채수정 명창의 말로 시작된 판소리 공연에서는 외국인과 한국인 너나 할 것 없이 다함께 아리랑을 열창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렇듯 세계대회는 다양한 문화의 멋과 매력을 여실히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세계대회가 끝난 후…
  4일간의 일정이 끝난 후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DMZ탐방 및 서울시티투어와 트레이닝 세션이 이어졌다. 트레이닝 세션은 IT교육, 패션디자인교육, 제빵교육, NGO체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대회동안 쌓인 피곤이 풀리지 않았을 텐데도 교육에 집중하며 식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한편 공식일정 외에도 많은 학생들은 대회기간 동안 쌓은 우정을 바탕으로 만남을 이어갔다. 대회기간 동안 가장 가까운 곳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도왔던 파트너 봉사자들은 함께 서울의 명소를 찾기도 했다. 그런 학생들의 모습은 참가자와 봉사자의 관계라기보다 진정한 친구관계로 보였다. 파트너 봉사자로 활동했던 김보전(정치외교 1) 학우는 “다양한 문화 존중의 마음을 기르는 좋은 기회였다”며 “친구들이 며칠 전 자국으로 돌아갔는데 벌써 그립다”고 전했다.

  특별한 우정도 눈에 띄었다. 에티오피아에서 온 학생들은 우리대학 지은희 총장에게 에티오피아 전통 그림을 선물하며 정을 나눴다. 아클리(에티오피아) 학생은 “덕성여대가 우리에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줬기 때문에 우리의 문화로 보답하고 싶었다”며 선물을 준비한 이유를 전했다.

  이러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과 인연. 이것이야말로 세계대회가 우리에게 남긴 가장 특별한 가치가 아닐까.


  세계대회 속 빛난 파트너십
  이번 대회는 수평적인 위치에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파트너십’의 기치아래 열렸다. 우리대학과 유엔여성의 파트너십 체결로부터 시작한 세계대회는 학내 구성원들 간 협동과 우리대학 학우들의 헌신적인 봉사, 우리대학과 외부 기업들 간 협력,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소통 등 다양한 방향의 파트너십을 기초로 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할 만한 파트너십은 학내 구성원들 간의 파트너십이었다. 이번 세계대회는 대부분이 학내 구성원들의 힘으로 진행됐다. 덕성 글로벌 파트너십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교수들은 전반적인 대회 진행을 맡았고, 학우들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자신의 시간을 봉사활동에 할애했다. 이처럼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서로 도우며 대회를 이끌었던 덕성의 파트너십은 세계대회가 원활하게 나아가는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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