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회]세계대회 위원회장 인터뷰
[세계대회]세계대회 위원회장 인터뷰
  • 이연지 기자, 이은영 기자, 장우진 기자
  • 승인 2012.08.2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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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규 대외협력분과위원회장
  “세계로 나아갈 발판 마련했다”

   외국인 학생들의 순박하고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이 기억에 남아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 덕우당 2층에 위치한 대외협력처장실을 찾았다. 이번 대회에서 대외협력분과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김문규(영어영문) 교수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대외협력분과위원회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기금마련을 담당했다.

  “25개의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았다. 월아천에서는 한국문화체험행사를 위해 만두 500여 개를 보내주기도 했고, 100만 원을 기탁한 학부형도 있었다.” 이렇게 크고 작은 손들이 모여 이번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우리대학은 세계수준의 교육명문대학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갖고 ‘5대 특성화 중점사업’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아시아 중심대학 실현’이다. 김 교수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교육의 선도대학으로서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에는 각국의 여러 학생들이 대회 후기를 작성 중이다. ‘학교가 아름답고 깨끗했으며 ‘함께 나눈다는 것’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등 긍정적인 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김 교수는 대회기간 중 순박하고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을 가진 학생들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한다. “우리 학생들도 이런 순수함을 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누군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많은 학생들이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외국인 학생들 수만큼 우리대학 학생들의 참여가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참여 학생들 중에는 높은 논문수준과 훌륭한 영어구사 능력을 갖춘 학생들이 많았다. 충분한 준비시간을 가지고 내년엔 꼭 도전해보길 바란다.”


정원호 봉사·인턴십위원회장
  “우리대학이기에 가능한 일”

  우리대학을 알리는 동시에
  우리대학 구성원의 힘을 보여줬다

  세계대회기간 동안 하얀색, 주황색, 연두색 티를 입고 대회장을 열심히 돌아다니던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외국학생들의 숙박, 한국 문화체험 등 다양한 일들을 함께 한 봉사자들! 바로 이 봉사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 인물들이 있으니, 봉사·인턴십 분과에 속한 교수 및 교직원들이다. 봉사·인턴십위원회장을 맡았던 정원호(디지털미디어) 교수를 만나 세계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처음 하는 세계대회고 아무도 경험이 없어 의견차이가 있던 점, 외국학생들의 숙박비, 항공비 등으로 인해 많은 예산이 필요했지만 처음엔 예산이 없었다는 점이 힘들었다”며 정 교수는 첫 세계대회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세계대회가 잘 될지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생각 외로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고 우리대학 구성원 모두 힘을 합쳤기 때문에 세계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며 “우리대학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나 봉사자들이 너무나 많은 고생을 한 것 같다”며 학생들에게 고마움과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함을 표현했다.

  우리대학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대회다 보니 아쉬웠던 점 또한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 정 교수는 “경험이 없었던 자체가 아쉬웠고 일부에 의존한 것이 문제였지만 이젠 문제점을 알게 됐고, 노하우도 쌓았기 때문에 다음엔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세계대회로 인해 학생들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라는 정 교수는 “우리대학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학생들, 더 나아가 유럽학생들에게까지 범세계적으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는 말로 세계대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박현신 기획교육위원회장
  “학교가 해줄 수 있는건 교육”

  사명감을 갖고
  참여하던 학생들이 정말 예뻐

  아침부터 저녁까지 빡빡하지만 그만큼 알찬 일정을 따라 진행됐던 세계대회. 그 세계대회의 전반적 흐름을 기획했던 기획교육위원회의 박현신(의상디자인) 교수를 만났다. 포럼, 포스터 세션, 경진대회 등 기획했던 프로그램들을 바라보는 박 교수의 시선에서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났다.

  “포스터 세션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잔치를 하듯 자신들의 의견을 오리고 붙였는데, 세션이 시작되고 자기 포스터 앞에 서서 발표할 때는 그렇게 진지하고 적극적일 수가 없었다. 경진대회에서도 유창한 영어실력은 물론이고 내용의 깊이가 과연 학생이 맞나 싶더라.”

  개회식 포럼을 통해 여성문제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야가 넓어지고 대회참가의 목표가 분명해지길 바랐다는 박 교수. 누구보다 진지한 태도로 대회에 임하던 참가자들의 모습은 그의 기획이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

  “타인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학생들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 봉사 학생들도 어쩌면 그렇게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는지 정말 예뻐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세계대회를 함께한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 교수는 끝으로 “이번에는 교육프로그램이 부각되지 못했지만 앞으로 한 학기, 1년 단위의 장기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대회에서 제시한 의견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교육을 하는 거다. 그게 기획교육위원장으로서의 포부다”라며 웃었다.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그 나라가 발전하고 여성들이 좀 더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 우리는 학교니까 논의한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교육이지 않나. 그러면 기업에서는 후원을 해줄 수 있을 거고. 그게 진정한 산학연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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