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회]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세계대회, 내일을 기대합니다(좌담회)
[세계대회]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세계대회, 내일을 기대합니다(좌담회)
  • 이수현 기자
  • 승인 2012.08.27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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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대회의 여운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지금, 네 명의 학우가 덕성여대신문사를 찾았다. 세계대회 속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네 명의 참가자와 봉사자들을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계대회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당사자들의 솔직한 평가가 궁금하다.
  고수정(유아교육 1) : 1회다 보니 미흡한 점이 많았다. 물론 세계대회이니 만큼 외국 참가자들에게 포커스가 가는 것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국내 참가자들에게도 조금 신경을 써줬어야 하지 않았을까. 국내 참가자에게는 공지가 제대로 내려오지 않았다. 모든 일이 급하게 처리되는 것 같았다. 

  김현지(심리 1) : 또 당초 진행된 봉사자 OT에선 분명히 파트너 봉사자를 위한 영어교육은 없다고 했었다. 하지만 당일에 파트너도 참석할 수 있다는 정정문자가 왔다.

  현유진(문헌정보 2) : 맞다. 심지어 나는 수업이 끝나고 연락이 왔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가 영어 수업이라고 한다면 그 당일 오후 4시에 문자가 온 거다. 하루 수업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빠졌다.

  수정 : 나는 지금 이 얘기를 여기서 처음 듣는다. 파트너 봉사자는 영어교육을 시켜주지 않는다고 해 전혀 참석하지 않았다.

  진행이 미흡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수정 : 정말 의아했던 것이 있다. 분명 우리대학과 유엔여성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함께 주최하는 행사였다. 그런데 대회기간 내내 ‘유엔여성’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었다.

  현지 : 정말 공감한다. 심지어 ‘유엔은 이름만 걸었나?’하는 생각도 들더라.

  수정 : 물론 반기문 사무총장을 비롯해 레티 치와라, 한비야 등 유엔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연설이고. 행사 진행에 있어서의 유엔의 부재가 정말 아쉽다. 훨씬 양질의 행사를 만들 수도 있지 않았나.

  봉사인원이 부족했다고 들었다.
  현지 : 그렇다. 파트너 봉사자의 경우 그나마 가장 많았는데 방학이 시작되면서 점점 줄었다. 애초에 학교 측의 홍보도 미흡했고.

  수정 : 봉사자 1차 모집 때부터 이미 오픈된 봉사자 수에 못 미치는 인원이 모였다. 시작부터 계획이 어긋난 거다.

프로그램의 질적인 면에선 어땠나?
  현지 : 나는 할 말이 없다. 자리가 없어서 아예 들어가지도 못했다.(웃음)

  수정 : 그것도 참 이상하다. 강연은 대부분 아트홀에서 진행됐는데 참가자 수보다 좌석 수가 부족했다.

  유진 : 물론 세계대회를 위해서 건물을 지을 순 없다는 건 안다. 하지만 내년에는 당장 어떻게 할지….

  수정 : 본론으로 돌아가서, 강연 내용은 정말 좋았다. 특히 한비야 씨의 강연. 외국 친구들도 그 강연이 가장 좋았다더라. 학생들이 직접 PPT 발표한 경진대회의 질적인 부분도 좋았고.

아쉬움이 많았던 것 같다. 대회가 끝난 현재, 소감이 어떤가.
   
  유진 : 우리대학이 이런 큰 대회를 주관하게 된 점이 개인적으로 정말 자랑스럽다. 세계대회가 꼭 권위있는 대회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동시에 우리대학이 앞으로 ‘여성’을 다루는 행사들을 더 많이 유치했으면 한다.

  현지 : 외국인 친구들을 마지막으로 배웅할 때 헤어지기 싫어서 울고불고하는 팀도 많았다. 정이 든 거지.

  수정 : 정말 좋은 행사였다. 언제 또 이렇게 글로벌한 친구들과 세계, 그리고 여성에 대해 논할 기회가 있겠나. 이번 행사로 나 역시 우리대학의 발전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고 내년 세계대회가 기대된다. 내년에는 올해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길!

  현지 : 그러려면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행사 프로그램이나 질적인 면에서는 정말 좋았다. 그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뿐이지. 우리 모두의 숙제다. 오늘을 통해 내일을 배우는 것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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