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각
다양한 시각
  • 임이랑(문헌정보 2) 모니터 요원
  • 승인 2012.09.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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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쓴소리를 쓰기 위해 항상 오랜 시간을 들여 신문을 읽다보면 기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기사를 썼는지 느끼게 된다. 그래서 종종 ‘내가 여기에 쓴소리를 해도 되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더 발전하는 덕성여대신문이 되기를 기원하며 쓴소리를 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 애정이 넘쳐난 것인지 기자들이 발전한 것인지 딱히 눈에 띄는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좋은 점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빛내미’는 우리대학을 대표하지만 사실 빛내미로 활동하는 친구가 없다면 그들의 활동을 알지 못한다. 이렇게 우리 대학을 위해 노력하지만, 존재감이 미약한 빛내미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사가 있어 좋았다. 하지만 이왕 빛내미를 알리고자 하였다면 인터뷰 면에 더 크게 실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사회 저명인사, 동문의 인생 경험을 듣는 것도 좋지만 우리대학을 위해 수고하지만 우리는 잘 알지 못하는 학우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뷰 면에서 생소한 조향사라는 직업을 소개하고 인터뷰한 부분은 흥미로웠다. 학우들이 관심 있어할‘향수를 뿌리기 적합한 신체 부위’를 물어 본 질문이 특히좋았다. 심리 유형에 맞는 향수를 찾는 여담코너도 재미있었다. 글로벌 덕성면에서는 우리대학으로 교환학생을 온 외국인 학우들의 인터뷰는 같은 학교 내에서 수업을 듣지만, 어울리기 힘들었던 외국인 학우들에 대한 친근감을 이끌어 내서 좋았다.

  지난 603호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문화코너 말, 말, 말!’이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학내의 다양한 구성원들 이 코너에 참여한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이렇게 한 눈에 확 들어오고 톡톡 튀는 코너가 있었으면 한다.

  이렇게 많은 좋은 점들이 있었던 603호 이지만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10면을 여는 순간 절로 내 입가에 맴돈 말은 “아, 또…” 였다. 물론 유엔여성과 함께한 세계대회가 중요하고 규모있는 행사였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601호에도, 602호에도 다뤘던 이야기를 칼럼으로 다시 보는 것은 지겹기까지 했다. 또한 602호 쓴소리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사를 제공하는 신문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었는데, 이번 603호는 학우들도 동의할 수 있는 당연한 시각의 기사들로만 채워져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어떠한 사건을 접하면 ‘판단’을 하게 된다. ‘다양한 경험들 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판단을 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건에 사람들은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접근한다. 앞으로 덕성여대신문을 보고“이 사건을 이러한 시각으로도 볼 수 있구나”라는 말을 할 수 있게, 좀 더 다양한 시각의 기사가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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